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13 지방선거 울산교육감 선거가 투표일 6일 앞두고 '네거티브 전쟁'으로 흐르는 양상이다.
각 후보자 간 폭로·비방, 고소·고발전으로 번지면서 선거운동 전 교육정책 대결을 표방했던 분위기 대신 상대방을 흠집내는 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박흥수 울산교육감 후보는 7일 '교육감 선거문화 이대로는 안된다'는 제목으로 "울산교육감 모 후보는 선관위가 마련한 TV 토론회조차 거부하며 유권자들을 실망시켰다"고 지적했다.
 박흥수 울산교육감 후보는 7일 '교육감 선거문화 이대로는 안된다'는 제목으로 "울산교육감 모 후보는 선관위가 마련한 TV 토론회조차 거부하며 유권자들을 실망시켰다"고 지적했다.

 

발단은 지난 5일 울산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의 교육감 후보 토론회 후보의 중도 퇴장에 대한 공격과 토론회 중 발언에 대한 허위사실 의혹 제기에서 비롯됐다.

박흥수 후보는 7일 '교육감 선거문화 이대로는 안된다'는 제목으로 "울산교육감 모 후보는 선관위가 마련한 TV 토론회조차 거부하며 유권자들을 실망시켰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가 거론한 모 후보는 지난 5일 울산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울산교육감 후보 토론회 중 중도 퇴장한 권오영 후보다(2018년 6월 7일 7면 보도).

권오영 울산교육감 후보가 7일  "전과가 있는 사람들과 함께 울산교육의 미래를 위한 토론을 한다는 자체가 교육자로서 너무나 수치스러웠다"고 방송토론 참여 중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권오영 울산교육감 후보가 7일 "전과가 있는 사람들과 함께 울산교육의 미래를 위한 토론을 한다는 자체가 교육자로서 너무나 수치스러웠다"고 방송토론 참여 중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권오영 울산교육감 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전과가 있는 사람들과 함께 울산교육의 미래를 위한 토론을 한다는 자체가 교육자로서 너무나 수치스러웠다"고 방송토론 참여 중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권 후보는 "전직 교육감들이 임기만 제대로 채웠어도 이 지경까지는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교육감으로서 두 번이나 구속됐고 건축법 위반 비리까지 있는 후보가 세 번째 출마할 때는 명예회복을 위해서, 또 네 번째는 억울해서라는데 이게 할 소리냐"고 지적했다.

정찬모 후보 캠프 측은 7일 방송토론회 중 노옥희 후보의 발언을 놓고 허위사실 유포가 도를 넘고 있다며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찬모 후보 캠프 측은 7일 방송토론회 중 노옥희 후보의 발언을 놓고 허위사실 유포가 도를 넘고 있다며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찬모 후보 캠프는 방송토론회 중 노옥희 후보의 발언을 놓고 허위사실 유포가 도를 넘고 있다며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이날 시교육청 기자회견 장에서 "지난 5일 선거관리위원회주관 교육감 선거 후보자 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노 후보가 자신을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라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고 확인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지난 4월 노옥희 후보 공식지지선언을 했지만 한국노총은 공식적으로 노 후보 지지선언을 한 사실이 없다"고 지적했다. 정 캠프 측은 6일 이 같은 내용으로 선거관리위에 노 후보를 고발했다.

노 후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정 후보의 주장을 반박하며 정 후보가 네거티브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 후보 측은 "노옥희 후보가 직접 작성한 토론회 연설문 마무리 발언 원고에 '한국노총 노동자들이 지지하는 후보입니다'로 돼 있으나 생방송 과정에서 원고를 읽으면서 '노동자' 단어를 빠트린 사실이 있다"며 "생방송의 특성상 수정을 할 수 없어 원고를 읽는 과정에서 단순 실수로 오해의 소지를 남겼다"고 해명했다.

노 후보 측은 "당선을 위해 어떠한 허위사실도 유포한 적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며 "선거 막판 타 후보를 흠집내는 비방 전술은 의혹 제기만으로도 공정한 선거질서를 흩트리는 불공정행위임을 알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