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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7일 여야 울산시장 후보들은 사전투표 참여를 당부하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7일 지원유세차 울산을 방문한 바른미래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동구 남목시장에서 이영희 울산시장 후보, 송인국 동구청장 후보 등과 손을 맞잡고 바른미래당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7일 지원유세차 울산을 방문한 바른미래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동구 남목시장에서 이영희 울산시장 후보, 송인국 동구청장 후보 등과 손을 맞잡고 바른미래당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는 이날 "울산의 권력, 울산의 힘을 시민 여러분들의 투표로 보여달라"면서 "지난 23년 동안 울산은 연고주의와 지역주의를 앞세운 특정 세력들이 권력을 독점해 왔다. 이번 6·13 지방선거는 이 같은 적폐를 청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이어 "특정세력이 아닌 시민 모두에게 권력이 돌아가게 하는 힘이 시민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에 있다"며 "저와 5개 구군 단체장 후보와 시, 구·군의원 후보 역시 사전투표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청년들에 대해 "일자리와 공정한 경쟁을 담보받기 위해서라도 국민주권을 당당하게 행사해야 한다"며 "투표를 하지 않으면서 사회와 나라가 달라지기를 바라는 것은 연목구어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울산의 사전투표율이 20%를 넘으면 태화강에 뛰어들어 시민과 함께 기쁨을 나누겠다고 약속했다"며 "캠프에서는 일반시민들을 상대로 116만 울산시민의 0.0001%인 116명을 선발, 태화강에 입수하는 이벤트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는 이날 사전투표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면서 "국민들께서 저희 우파정당에 국정운영의 책임과 권한을 주셨음에도, 저희들이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만 했다"면서 "시민 여러분들의 배신감과 허탈감이 아직도 다 치유되지 않았음을 잘 알고 있다. 진심으로 용서를 감히 구한다"고 반성문을 썼다.

 김 후보는 이어 "지난 4년간 울산시정을 이끌며 정말 밤잠을 줄여가면서, 휴일도 없이 열심히 일했지만, 우파 중앙정부의 실패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 책임을 회피하거나 변명하지 않겠다. 시민 여러분의 회초리를 맞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하나의 특정정당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모두 장악해 독선으로 가는 것은 막아야 한다"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견제할 수 있는 싹은 남겨주셔야 그 힘으로 지방에서도, 중앙에서도 서로 견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사전투표에 대한 별도의 메시지는 내지 않았으며, 대신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울산을 찾아 집중지원 유세를 벌였다.
 손 선대위원장은 이날 지원 유세에서 "민주주의의 견제와 균형을 갖추기 위해서는 건강한 여당과 야당이 존재해야 한다"며 "제1야당으로서, 합리적인 진보와 개혁적인 보수가 합쳐진 바른미래당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7일 지원유세에 나선 진보정치 원로인 권영길·천영세 전 민주노동당 대표와 민중당 김종훈 상임대표가 현대차 명촌정문 앞 사거리에서 민중당 김창현 울산시장 후보, 권오길 북구 국회의원 후보, 강진희 북구청장 후보 등과 손을 맞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7일 지원유세에 나선 진보정치 원로인 권영길·천영세 전 민주노동당 대표와 민중당 김종훈 상임대표가 현대차 명촌정문 앞 사거리에서 민중당 김창현 울산시장 후보, 권오길 북구 국회의원 후보, 강진희 북구청장 후보 등과 손을 맞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민중당 김창현 후보는 사전투표 3일 전부터 사전투표 웹 홍보물을 지지자들에게 전파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그는 현대자동차 등 대형 사업장을 중심으로 노동조합 조합원에게 투표를 호소하고 유세 연설에서도 사전투표를 알렸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에서 압도적으로 김창현과 권오길, 민중당 후보에게 투표해 달라. 가족들과 함께 투표장으로 가 달라"고 호소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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