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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더불어민주당 후보
복지모형 설계·환경-안전관리 강화
백화점식 공약 구체적인 방법 없어


●김기현 자유한국당 후보
남산에 울산타워 건설 등 관광 개발
대규모 사업 민간자본 유치가 핵심


●이영희 바른미래당 후보
최대 수소차 도시·3D 프린팅 육성
재원 확보 방안·절차 등 제시 못 해


●김창현 민중당 후보
통일시대 3대 주력산업 남북협력
규모 등 명시 없어 시행 여부 미지수


 

여야 울산시장 후보들은 핵심 공약 중 우선순위 네 번째 공약으로 복지와 안전, 관광, 미래 먹거리, 남북 경제협력 분야의 정책 사업들을 선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는 다 함께하는 여유로운 삶과 안전한 울산을 위한 복지 강화와 환경 관리, 안전 대책을 내놓았고,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는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울산타워 건설을 제시했다.
바른미래당 이영희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방안들을 소개했고, 민중당 김창현 후보는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북미정상회담 등으로 조성되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무드를 활용, 남북경협에 기대를 걸었다.

# 민주당 송철호 후보는 우선 복지 분야 공약으로 울산형 시민 복지모형을 만들고, 위기 아동 조기발견 시스템 보강과 국공립 및 공공형 어린이집 확충, 민간 어린이집 시설 개선을 약속했다.
송 후보는 이어 방과후 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내년부터 고등학교 무상급식 실시, 찾아가는 따뜻한 복지를 위한 '따울행복단' 운영, 장애인 고용확대 및 발달장애훈련센터 설립, 교통·사회복지관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립 주간보호시설 보호 확대와 장애청소년 방과후 프로그램 개발, 다문화가정 보육 지원, 어린이보호구역 지정확대·개선, 사회복지시설 보조금 지원 표준안 마련 및 종사자 처우개선도 제시했다.
그는 환경 분야에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전기·수소차 확대, 동남대기환경청 설립, 유해 화학물질 및 대기오염물질 측정소 확대. 산업단지 악취 유발업종 악취센서 및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울산지방기상지청 승격 등을 추진키로 했다.
그는 안전 분야 공약으로 핵발전 사고 대응 시민 대피 시뮬레이션 구축과 지진 등에 대비한 선제적 재난 통합감시·관계 체계 구축, 원전해체종합연구센터 설립, 산업단지 통합 파이프랙 구축 및 관리 전담기관 설립, 대형 복합재난 대비 재해·재난 클러스터 조성 및 서부소방서 건립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들 분야의 공약사업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하면서도 구체적인 이행방법이나 예산 규모, 재원확보 방안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다.

그는 다만 조례 제·개정을 통해 이들 사업을 이행하고, 이행 기간은 시민 복지모형 구축을 위한 용역만 올해 안에 완료하고 나머지는 2019년 이후로 돌렸다.
재원조달 방안도 예산절감과 투자우선순위 조정만 언급하고 국비와 시비 등의 구체적인 대책을 명시하지 않았다.
 

# 한국당 김기현 후보는 4순위 공약으로 울산의 랜드마크가 될 울산타워를 남산에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세계적인 건축구조물과 견줄 수 있는 새로운 울산의 상징물 건립이 필요하다며 울산의 랜드마크 타워로써 관광객 유치와 울산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울산타워 시설 안에 울산관련 대표기업의 기념관 설치 구상도 밝혔다.

그는 이를 이행하기 위해 민자유치 방식으로 추진하되 엄격한 공모 절차를 거쳐 투자자를 선정하고, 시에서는 도시계획 등 행정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사업 이행 시기는 2020년 이후로 하고, 총사업비 1,500억 원 중 1,470억 원은 민간자본으로, 나머지 30억 원으로 시비를 투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4순위 공약으로 내놓은 울산타워 건설 외에 관광 분야 공약으로 대왕암공원과 슬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 설치와 체류형 관광활성화의 중요한 인프라인 리조트 호텔을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진하에 바다목장, 캠핑장, 체험시설을 갖춘 해양레포츠 관광지구를 조성하고, 강동관광단지 활성화 및 강동해변 명품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역사적 가치가 높은 관문성을 복원하겠다고 했다.
 

# 바른미래당 이영희 후보는 미래 먹거리 준비를 위해 세계 최대 수소자동차 도시 건설과 3D프린팅 산업 집중 육성, 원자력안전기술 확보, 울산과기원 중심의 노벨타운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글로벌 전시클러스터 조성과 자동차, 조선산업 기반의 R&D클러스터 조성, 국립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원 설립, 남북·한중일 해상풍력단지 조성 등도 공약했다.

그는 이들 사업의 이행을 위해 국립 3D프린팅연구원 설립을 비롯해 방재과학기술진흥재단 설립, 국가산업단지 특수재난훈련센터 건립, 지능형 미래자동차 하이테크밸리 조성, 노후원전 폐쇄 및 신재생에너지 정책 전환, 공공종합병원 건립, 반구대 암각화 보존 및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을 제시했다,

그는 수소자동차 도시 등 이들 공약을 2022년까지 집중 이행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나 절차는 제시하지 못했다.
그는 또 필요한 재정 규모는 국비와 시비 각각 1조 2,000억 원이라고 했지만, 매년 3,000억 원씩 확보해야 하는 재원 확보 방안을 언급하지 않았다.
 

# 민중당 김창현 후보는 통일시대에 대비해 울산을 남북경제협력의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해 자동차, 조선, 화학 등 3대 주력산업을 남북경협의 전면에 내세우고, 2021년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남북공동체전으로 성사시키는 한편, 생활체육 남북교류를 전면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남북경협 추진계획에 맞춰 3대 주력 제조업을 중심으로 울산의 남북경협 추진에 착수하고, 노사민정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남북경협 추진체도 가동하겠다고 했다.
또 2021년 남북공동체전 성사를 위해 남북공동체전 추진단을 구성, 운영하고, 생활체육 남북교류를 위해 울산의 생활체육 종목 중 축구, 탁구, 배드민턴, 마라톤, 테니스 등 일반 동호인이 참여하는 체육교류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공약을 임기 내 시행하겠다면서도 재원조달 방법과 사업비 규모 등을 제시하지 않았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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