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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미래와 울산 학생을 위한 울산 유권자 94만 2,550명의 책임이 무겁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학생 수 감소와 성장엔진 쇠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내 자녀의 삶을 바꾸는 울산시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절실해서다.

하지만 현실은 우려를 낳을 정도로 1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울산교육감 선거에 대한 무관심이 심각하다. 선거가 코앞이지만 아직까지 '누구를 뽑아야 하느냐'는 질문을 던지고, 심지어 울산교육감 후보로 누가 출마했는지 모르는 유권자도 수두룩하다.

때문에 이대로라면 제8대 울산시교육감 당선자는 역대 최저 득표율로 울산교육계 수장을 맡게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울산시교육감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관심은 울산교육에 참혹한 결과를 낳았다.

7대 울산교육감에 이르기까지 '교육감 흑역사'가 수차례 재연됐다. 5차례나 교육감들이 각종 비리에 연루돼 임기를 채우지 못하거나 직위 상실 위기에 처한 것이다. 교육감이 우리 아이들의 삶을 바꾸는 중요한 자리라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번 선거에서 후보들의 공약과 함께 후보자의 이력을 통해 역량을 살펴 올바른 판단을 내리자.

참고로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의 한표를 기다리는 울산시교육감 후보는 구광렬 울산대 교수, 권오영 전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 김석기 전 울산시교육감, 노옥희 전 울산시교육위원, 박흥수 전 울산시교육청 교육국장, 장평규 전 울산교원노조위원장, 정찬모 전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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