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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제3선거구(남목1동·남목2동·남목3동)는 전·현직의원 간 대결로 치열한 접점이 예상된다. 자유한국당 강대길 후보가 3선을 노리면서 4·5대 시의원을 지낸 민중당 이은주 후보로부터 수성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기에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정치 신인 이시우 후보를 내세우면서 새로운 인물이 탄생하게 될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민주-이시우 한국-강대길 민중-이은주 출마
이 후보, 35년간 현대重 재직 노동자 표몰이
강 후보, 검증된 의정활동 타이틀 표심 자극
이 후보, 지역 경제 살기기 초점 노동자 공략


이 지역은 본래 현대중공업 노동자들로 인해 진보세력이 강세인 곳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2대 조규대 전 시의원을 제외하면 1대 김창현 후보, 3대 김종훈 현 동구 국회의원, 4·5대 이은주 후보로 진보 정치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2012년 재보궐 선거에서 강대길 후보가 당선되면서 보수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 후보가 북구 국회의원 총선에 나서기 위해 사퇴하면서 강 후보가 보수의 첫 깃발을 꼽게 됐다. 당시 52.75%의 득표율로 진보신당 김원배 후보를 제쳤고, 이후 2014년 선거에서도 2위 후보와 2배 이상 표차로 승리하면서 지금껏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자유한국당 강대길 후보는 3선을 노리는 후보로, 지역 시의원으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해왔다. 그는 '2017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 광역 자치 부문에서 수상을 하는 등 지방자치체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기도 했다. 현재 강 후보는 의정활동 경험과 검증된 시의원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우며 표심을 모으고 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진보단일후보로 출마한 민중당 이은주 후보도 유력하다. 2012년 의원직을 사퇴하고 출마한 19대 총선에서 안효대 전 국회의원에게 7.3%차로 낙선한 경험이 있지만 4대·5대 연임 시의원을 지내면서 동구 지역의 면면을 잘 알고 있다. 조선업 경기침체로 어려운 동구 경제를 살린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 후보는 노동자들의 표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정치 신인인 더불어민주당 이시우 후보도 노동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35년간 현대중공업 현장직에 재직해 그들의 입장에서 잘 대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동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에서 30년 몸을 담고 있는 이 후보는 현재 중앙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다.
 정혜원기자 usjhw@

 

 

광역의원 울주군 제1선거구 (온산·온양·서생·웅촌)- 한국·바른·무소속 보수표 분산에 안갯속 승부

울산시의원을 선출하는 울주군 제1선거구(온양, 온산, 서생, 웅촌)는 울주군 가운데서도 가장 보수색이 짙은 곳이다. 꾸준히 자유한국당에서 의원을 배출했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더불어민주당 돌풍이 불고 있음에도 보수 지지가 여전하다. 자유한국당 한성율 후보가 가장 유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무소속 출마 등으로 보수 표가 분산으로 보수 수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4선 군의원 지낸 한국당 한성율 급올려 도전
한국당 경선 패배 반발 무소속 출마 정병만 
지역 인지도 내세운 바른당 이상용 후보도
한동영 전의원 지지 유권자 표심 향방 변수


울주군 제1선거구는 2대부터 6대까지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이 배출됐다. 이번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한동영 5대, 6대 시의원이 울주군수 경선에 출마하면서 같은당 한성율 전 군의원이 시의원에 도전한다.

한 후보는 현재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총 7번 지방선거에 출마해 1대, 2대, 4대, 6대 군의원을 지냈다. 6대 후반기에는 군의회 의장까지 역임해 다른 후보보다 인지도가 높다.
제1선거구가 여전히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높다는 점도 한 후보에게 유리한 면이다. 최근 울주군수 여론조사에서 박빙 혹은 더불어민주당 이선호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지역만큼은 자유한국당 이순걸 후보가 11~14% 높았다.
그러나 보수 표가 분산되는 것이 악재다.

자유한국당 경선에서 패한 정병만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온산읍청년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 울주군청년연합회 자문위원장, 온산읍어민선주협의회 사무국장, 울주군어민선주협의회 이사로 재직 중이라 지역 기반도 탄탄하다.

바른미래당 이상용 후보도 보수표를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바르게살기운동본부 서생면위원장, 남울주라이온스클럽 회장 등을 역임했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넓혔다.
한동영 시의원을 지지하던 유권자도 변수다. 한 의원은 자유한국당 울주군수 경선에서 강길부 국회의원의 지원을 받았는데, 강 의원은 현재 탈당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선언을 했다. 보수 표들이 민주당으로 일정 부분 흘러갈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예전처럼 보수결집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보수 표가 흩어진다는 것을 전제로 더불어민주당 서휘웅 후보 당선도 점쳐지고 있다.
온양 출신인 서 후보는 남울주청년회의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부대변인, 대통령울산대선공약실천단 부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창훈기자 us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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