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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울산의 여야 유력 단체당 후보에 편승한 막판 지지선언이 봇물을 이뤘다.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강길부 의원 지지자 1,000여 명이 이날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고, 울산의 각계인사 30여 명은 자유한국당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에 대해 지지한다고 밝혔다.

# 한국당 울주당원 1천명 탈당 與 지지
한국당 울주군 당원 1,000여 명은 이날 탈당과 함께 민주당 송철호 후보와 이선호 울주군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개 선언했다.
천명수 전 울산시의원 등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송철호 후보냐, 홍준표 대표의 김기현 후보냐를 귀중한 한 표로 심판해 달라"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이어 "울산시민들이 지난 20여년 간 자유한국당을 선택했지만, 울산의 미래는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면서 "울산의 보수정부는 현실을 외면한 채 당선만 되면 된다는 권력욕에 사로잡혀 울산을 망쳤다"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울주군 선대위는 같은 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당을 탈당하면서 민주당 송철호 후보와 이선호 후보를 지지해 준 강길부 의원과 지지자 1,000여 명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환영한다"고 말했다.

# 울산 각계인사, 김기현 당선 위해 결의
김명규 전 울산시 정무부시장 등 울산 각계인사들은 이날 같은 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당 김기현 후보 지지와 함께 흩어진 보수를 결집시켜 당선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 성장론이라는 검증되지 않은 경제정책에 기초해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자리 파괴정부가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한국당 김기현 후보를 지지해 50여 년 전 장생포 납도에서 선각자들이 산업화를 일으켰듯이 제2의 산업화를 시작하도록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고 입을 모았다.

# 노사발전연구원장, 박성민 힘실어
한편, 김기봉 울산노사발전연구원장은 이날 같은 곳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박성민 중구청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김 원장은 "박 후보가 노사화합을 이룰 수 있는 인물임을 판단해 강력하게 당선을 위해 지지할 것을 선언한다"고 했다.
 최성환기자 csh@·조원호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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