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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까지 울산지역 투표소 279곳과 5개 개표소 설치를 완료하는 등 지방선거의 투·개표 준비를 완벽하게 끝냈다고 밝혔다.
투표소는 유권자가 투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전체투표소의 98.6%(275곳)를 1층 또는 승강기가 설치된 장소를 선정했다.
또 출입 편의를 위해 임시경사로 179여 개를 설치했으며, 모든 투표소에 휠체어의 출입이 가능한 대형 기표대 2대씩을 갖췄다.

이와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형 투표 보조용구와 특수형 기표용구, 확대경도 함께 비치했으며, 투표일 당일에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수화) 통역사도 배치된다.

이번 선거에 울산지역의 투표관리 인력은 총 4,700여 명이 투입돼 투표관리 및 사무 등에 참여한다.
울산시선관위는 공정하고 정확한 개표관리를 위해 선거일 전날인 12일 구·군별  5개 개표소에서 각 정당과 후보자가 선정한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지 분류기 최종 모의시험을 끝냈다.
투표마감 시각 후 각 구·군선관위에서 보관하고 있는 사전 투표함과 우편으로 회송된 관외 사전투표지 및 거소투표지가 들어있는 우편투표함은 개표참관인과 정당추천 선관위원, 경찰공무원이 함께 개표소로 이송한다.

선거일 투표소 투표함은 투표용지 투입구를 특수봉인지로 봉인한 후 투표관리관·투표참관인과 함께 경찰의 호송 아래 개표소로 옮기게 된다. 공정하고 정확한 개표를 위해 울산의 5개 개표소에는 총 1,800여 명의 개표사무인력과 55대의 투표지 분류기가 투입되며, 투표지 분류기를 거친 투표지는 심사·집계부에서 다시 한 번 육안으로 전량을 확인하게 된다.

투표 뿐만 아니라 개표 과정의 투명성도 크게 강화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각 정당과 후보자가 추천한 참관인 외에도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추가 공개모집한 개표참관인 42명도 개표상황을 참관토록 했다. 
개표 결과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선거정보' 앱에 실시간  공개하며, 주요 방송사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도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특히, 방송사에는 선관위로부터 동일한 개표자료를 제공받는다는 사실과 제작 여건에 따라 방송사 간 개표집계 속도가 다를 수 있음을 안내해 유권자의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울산시선관위 관계자는 "선거 막바지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다고 보고, 단속 인력을 총동원해 예방·단속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평온한 가운데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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