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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은 단오를 맞아 울산 지역 곳곳에서는 민속놀이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들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사진은 지난해 남구문화원에서 실시한 창포물에 머리감기 시연 모습.
오는 18일은 단오를 맞아 울산 지역 곳곳에서는 민속놀이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들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사진은 지난해 남구문화원에서 실시한 창포물에 머리감기 시연 모습.

오는 18일은 음력으로 5월 5일인 '단오'(端午)다. '수릿날' '증오절'이라고도 불리는 단오는 1년 중에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고 해서 예로부터 큰 명절로 여겨졌다. 이날은 모내기를 끝내고 벼가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과 여름을 잘 보내기 위한 염원을 담은 다양한 세시풍속이 이뤄졌다. 울산에서도 올해 단오를 맞아 민속놀이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들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 단오부채·액운 막는 향주머니 만들기
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은 '여름맞이 단오 세시풍속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단오 당일인 18일은 대곡박물관의 휴관일로 인해, 오는 16일~17일 이틀간 미리 단오 세시풍속 체험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단옷날 궁중에서 부채를 제작해 임금이 신하들에게 하사했던 풍습을 따라 '단오부채 꾸미기'와 창포물에 머리감기, 약쑥과 익모초 뜯기 등 향이 강한 풀들로 액운을 막았던 풍습을 변형해 '향 주머니 만들기'를 진행한다.
박물관 앞마당에서는 고리던지기, 투호놀이, 굴렁쇠놀이 등 전래 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행사 참여는 울산대곡박물관 관람객 누구나 당일 현장에서 가능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울산대곡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으로 나들이 오셔서 단오 풍속을 체험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기원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52-229-6638~9.

#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 잔치
울산남구문화원(원장 김성용)이 주최·주관하는 '단오절 맞이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 잔치'는 18일 오전 11시 남구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식전행사로 남도·경기 민요 공연, 달리농악, 전통 무용 공연, 창포물 머리감기 시연 등이 진행된다. 오전 11시부터는 경연대회로 동별 씨름대회, 그네뛰기 대회 등 다양한 민속놀이 대회가 열려 주민들이 함께 화합하는 시간을 갖는다.
체험행사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널뛰기, 투호 투환,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창포물에 머리감기, 단오부채 만들기, 단오절 떡메치기 체험, 다도 등이 마련된다. 체험행사에 이어 경연대회 시상식 및 폐회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의 052-266-3786.

# 일산해수욕장서 난타공연도
동구에서도 2018년 단오절을 맞아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동구 평생학습동아리연합회 주관으로 열리는 '2018년 어풍단오제'는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산해수욕장 상설무대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창포물에 머리감기와 창포차 시음 등 시연행사와 한궁, 투호던지기, 제기차지, 윷놀이 등 단오 민속놀이 등을 진행한다. 평생학습동아리가 선보이는 풍물 및 난타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동구 관계자는 "우리나라 3대 전통 명절중의 하나인 단오절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단오절의 세시풍속을 알리고 전통문화를 함께 즐기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의 052-209-3232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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