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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사무처(처장 이영우)는 18일 시의사당 대회의실에서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시의원 22명과 의회 사무처 간부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7대 울산시의회 당선자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울산시의회 사무처(처장 이영우)는 18일 시의사당 대회의실에서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시의원 22명과 의회 사무처 간부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7대 울산시의회 당선자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6·13 지방선거를 통해 자유한국당 소속 현역 2명을 제외한 20명이 사실상 신인으로 채워진 울산시의회가 18일부터 제7대 시의회 개원 준비에 착수했다. 하지만 개원 준비를 거쳐 다음달 1일 임기가 시작되는 제7대 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여대야소(與大野少)'의 불편한 동거를 시작하는 만큼 기대보다는 우려의 시선이 꽂힌다.

울산시의회 사무처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의사당 3층 대회의실에서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의정활동 길라잡이를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당선자 상견례를 겸한 이날 오리엔테이션에는 시의원 당선자 22명 전원과 함께 이영우 의회사무처장, 류성애 의정담당관을 비롯한 각 상임위원회 전문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시의원 당선자와 사무처 간부공무원 소개에 이어 의회현황과 의사운영 관련 사항을 설명하고, 의원등록 절차에서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재산과 병력, 겸직 여부 등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안내했다.

시의회 사무처는 이날 당선자 오리엔테이션에 이어 19일부터 22일까지 당선자 등록 서류를 접수한다. 의회사무처 의정담당관실에서 접수받는 당선자 등록에는 지역구 의원 19명과 비례대표 3명 등 제7대 시의원 당선자 모두 빠짐없이 등록 절차를 밟아야 한다. 당선자 등록 땐 당선증 사본, 시의원 등록신청서와 함께 재산 및 병역 증빙서류, 겸직 확인원 등 개인 신상 서류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다음달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제7대 시의회는 원내 제1당이 자유한국당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바뀌는데다 초대 때를 제외하고 역대 가장 많은 초선 의원이 입성하면서 원구성 과정에 적지 않은 논란과 진통이 예상된다.

제7대 시의원 당선자 22명의 면면을 보면, 자유한국당 소속 고호근·천기옥 두 당선자를 제외한 20명이 신인이나 다름없는 초선이다. 그나마 기초의원 경험이 있는 당선자는 민주당 소속 황세영·이미영·박명석 당선자와 한국당 안수일 당선자 등 4명뿐이다.

이 때문에 시의회 안팎에선 초선이 의장단에 오르는 초유의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상임위 초보 운영 등에 대한 걱정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게다가 모두 17석을 차지하며 원내 제1당이 된 민주당과 5석 확보에 그친 한국당이 완충지대 역할을 할 수 있는 제3당이 없는 상황에서 사사건건 충돌할 경우 전반적인 의회 운영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의회는 이날 당선자 오리엔테이션과 의원 등록을 거쳐 내달 5일 제7대 시의원 첫 임시회를 열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 등 원구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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