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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대학교(총장 허정석)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18년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창조적인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스스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을 조성하고 혁신성장과 창업저변을 확산시키기 위한 정부 주도 사업이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11월 2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한국형 메이커 스페이스 확산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국내의 대표적 메이커 스페이스는 '팹랩 서울'로, MIT 미디어랩 산하 Fab Lab의 서울지부다. 종로 세운상가에 자리한 '팹랩 서울'은 누구나 찾아와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제작 공간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처음으로 메이크 스페이스 구축·운영 주관기관 65개소를 선정했으며, 세부적으로 창업 연계형 전문창작공간인 전문형 메이커 스페이스 5개소와 교육체험 중심의 생활밀착형 창작공간인 일반형 메이커 스페이스 60개소를 선정했다.

메이커 스페이스 65개소 가운데 대학은 11개교가 선정된 가운데 전문대는 울산과학대학교를 포함해 단 2개교만 선정됐으며, 울산에는 미래인재개발연구협동조합까지 총 2개소가 선정됐다.
일반형에 선정된 울산과학대학교는 사업 첫 해인 올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리모델링 예산을, 울산시로부터는 5,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또, 사업 2~5년차까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매년 8,00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7월부터 8월까지 서부캠퍼스 대학회관 2층에 전용면적 32만7.8㎡의 메이커 스페이스를 리모델링해 체험 및 창작공간 3개실과 카페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기계공학부, 전기전자공학부, 화학공학과 교수진이 참여해 오는 9월부터 목공, 가공, 화학제조(화장품, 비누) 등 전통적인 제조분야와 로봇, 사물인터넷(IoT), 드론, 3D프린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를 통합한 교육 및 체험활동을 개설할 예정이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새롭게 구축할 메이커 스페이스와 더불어 기존의 실습시설인 용접기술교육센터, 기계가공·금형기술교육센터, 자동화·로봇기술교육센터, 반도체·신재생에너지공정교육센터 등 선진직업교육센터도 교육 및 체험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울산과학대학교에서 메이커 스페이스를 총괄하는 이남우 산학협력단장은 "오는 8월에 교육생을 모집해 9월에 활동을 시작하는 우리대학 메이커 스페이스에는 초등학생부터 노년층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가능하다"며, "울산시민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킬 수 있는 도구, 멘토, 커뮤니티가 있는 울산과학대학교 메이커 스페이스를 찾아서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펼치고 창업도 해보길 바라며, 우리대학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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