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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는 19일 구 삼호교 일원에서 장애인과 봉사자, 장애인복지시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중구 어울림마라톤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김화진 중구 부구청장이 징소리로 출발을 알리고 있는 모습.
중구는 19일 구 삼호교 일원에서 장애인과 봉사자, 장애인복지시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중구 어울림마라톤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김화진 중구 부구청장이 징소리로 출발을 알리고 있는 모습.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뛰며 서로 소통하고 한데 어우러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구는 19일 구 삼호교 일원에서 '2018 울산광역시 중구 어울림마라톤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체육활동을 통해 장애인의 복지를 증진하는 한편, 자원봉사자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는 지역 장애인과 봉사자, 울산 지역 장애인복지시설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350여명의 장애인과 30명의 자원봉사자 등 전체 45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구삼호교 상설무대에서 출발해 십리대밭축구장 등을 거쳐 전체 1.5km 구간의 태화강 산책로를 함께 걸었다.
이 자리에서 평소 활동이 자유롭지 못했던 장애인들은 자신을 이끌어주는 자원봉사자에게 의지하며 코스를 완주했다.

장애인 김 모씨는 "의지가 되는 누군가와 함께 동행한다는 기분을 느끼는 순간이 장애인들에게는 매우 고무적인 기억으로 남는데, 오늘이 그런 날"이라며 비지땀을 닦았다.
또 비장애인인 자원봉사자들도 장애인들에게 믿음을 심어주며 서로 소통하고 교감하며 화합의 의미를 되새겼다.
봉사자들은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간에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무는 역할을 했다는데 큰 보람을 느낀다. 이같은 소통의 장이 확산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같은 꿈을 꿀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흐뭇해 했다.

중구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대회가 7회째를 맞이하면서 참여자들이 늘어나고 내용도 알차지고 있다"며 "더욱 다양한 장애인 체육 사업이 전개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체육활동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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