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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은 오는 23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향연'을 공연한다.
국립무용단은 오는 23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향연'을 공연한다.

 

매 공연마다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국립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 '향연'이 울산을 찾아온다.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진부호)는 오는 23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국립무용단의 '향연'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향연'은 궁중무용, 종교무용, 민속무용 등 각 장르별로 엄선한 11개의 전통 소품 레퍼토리를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4계절 안에 담아낸 작품이다.


 20~30대 젊은 관객들을 포함한 전 세대에게 사랑받으며 2015년 초연 이후 매년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화제작이다.
 봄을 의미하는 1막에서는 연회의 시작을 알리는 궁중 무용을, 2막 여름에서는 기원의식을 바탕으로 한 종교무용을 선보인다. 3막 가을에서는 다양한 민속무용을 펼치고, 4막 겨울에서는 '신태평무'를 선사한다.
 작품은 4계절의 과정을 통해 태평성대를 바라는 염원을 표현한다. 특히 3막의 선비 춤에 이어지는 장구춤과 소고춤, 오고무 등은 매 공연마다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으며 전 출연진이 함께 선보이는 신 태평무는 함축적인 미학과 압도적인 스케일로 작품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이번 작품은 전통춤의 대가 조흥동이 안무를 맡고, 유명 디자이너이자 창작가 정구호가 연출을 맡았다.
 이들은 작품을 통해 정제된 움직임의 궁중무용부터 신명 넘치는 민속무용까지 다채로운 볼거리가 어우러진 신선한 무대를 선사한다.
 한편 국립무용단의 이번 공연은 울산문화예술회관이 올해 선보이는 '국립예술단체 특별초청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지난 1일 국립발레단의 안나 카레니나가 큰 호응 속에서 공연을 펼쳤으며, 오는 9월 8일에는 국립창극단의 '변강쇠 점 찍고 옹녀', 11월 2일에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쓰리볼레로'가 울산 관객들을 만난다.


 진부호 관장은 "전례 없는 전회 매진 기록을 갖고 있는 국립무용단의 화제작을 울산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다"며 "우리 춤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담은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무용의 수준과 품격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장료 VIP석 4만 원,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원. 문의 052-275-9623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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