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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북한은 더욱 더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고, 미국은 거기에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들을 신속하게 제시하면서 함께 실천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국빈방문을 하루 앞둔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러시아 언론들과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북미 간에 빠른 실무협상이 시작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인터뷰는 미하일 구스만 타스통신사 제1부사장 겸 편집총괄국장이 대표로 청와대를 방문해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한러 경제협력, 나아가 남북러 3각 경제협력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철도, 가스, 전기 세 분야부터 남북러 3각 협력이 빠르게 시작될 수 있다"며 "남북 철도가 연결되고 시베리아 철도와 연결되면 한국서 유럽까지 철도물류이동이 가능하다. 그러면 북한과 한국의 경제 이익은 물론 러시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전기의 경우도 '에너지링' 등으로 동북아 전체가 협력할 수 있다. 이는 공동번영을 촉진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울=김잠출기자 usm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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