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검사를 이유로 멈춰섰던 신고리 원전 3호기가 재가동을 시작했다.
21일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는 지난 20일 오후 11시 34분 제1차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던 신고리 3호기(가압경수로형 140만㎾급)의 발전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발전을 재개한 신고리 3호기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50분께 100% 출력에 도달할 예정이다.
지난 1월 12일부터는 발전을 멈추고 약 3개월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계획예방정비가 진행됐다. 이 기간동안 원전 연료교체, 발전설비 전반에 대한 기기 점검과 정비, 설비개선 작업 및 원자력안전법과 전기사업법에 따른 법정 검사가 진행됐다.
원안위에 따르면 격납건물 내부철판(CLP) 확대점검 결과, 점검 부위 전체의 두께 측정값이 기준치(5.4㎜) 이상으로 양호했다. 구조물 특별점검을 수행한 결과, 격납건물과 보조건물 외벽에서 공극 총 5개소가 발견돼 보수 조치했다.
원자로냉각재펌프, 가압기안전방출밸브, 증기발생기 등을 점검한 결과 건전성에 이상이 없었으며, 증기발생기 전열관 틈에서 발견한 이물질 200개는 전량 제거했다. 또 안전등급 밸브 부품 충격시험 누락 등 부적합 보고 사항 관련해 시험검증 오류 부품이 없도록 조치했으며, 후쿠시마 후속대책 등 과거에 수립한 안전성 증진대책의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한편 신고리 3호기는 국내기술로 개발된 신형 원전으로 기존 100만㎾급 원전보다 안전성과 경제성,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발전용량은 140만㎾급으로 기존 100만㎾ 대비 40% 증가했다. 생산한 발전량은 2016년 기준 부산시 1년 사용량의 67%, 울산시의 43%에 해당하는 1만 3,730GWh로 국가 전력수급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조창훈기자 usjch@
- 기자명 조창훈
- 입력 2018.06.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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