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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보건복지부의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사업 공모에 도전한다. 아동 재활과 관련해 지정병원조차 없는 울산시의 여건을 적극 설명하고 유치 당위성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보건복지부는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사업을 수행할 지방자치단체 1곳을 7월 16일까지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은 장애아동 및 고위험 아동에게 집중재활치료 및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 내 재활서비스를 연계하고, 학교와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등 장애아동가족에게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하기도힌다. 

전국 어린이 재활 의료기관은 총 223개소로 수적으로 부족할 뿐 아니라 43%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이 때문에 지방에서는 만성적인 대기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거주지역에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권역별 어린이재활병원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올해는 우선 수요가 많은 경남권·전남권·충남권 3개 권역 내 8개 시·도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1개 시·도를 선정할 계획이다. 

울산의 경우 현재 어린이 재활 시설 자체가 전무해 의료 수요 등에서 지정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우선 지역 병원 등을 방문해 아동 재활과 관련된 실태를 파악한 뒤 유치 당위성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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