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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지난 20일부터 3일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ESS 전시회 'EES 유럽 2018'에 참가 다양한 ESS 제품들을 전시하며 현지 고객들과의 근접 마케팅을 진행했다.
삼성SDI는 지난 20일부터 3일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ESS 전시회 'EES 유럽 2018'에 참가 다양한 ESS 제품들을 전시하며 현지 고객들과의 근접 마케팅을 진행했다.

삼성SDI가 '고전압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모듈' 신제품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삼성SDI(대표이사 전영현)는 지난 20일부터 3일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ESS 전시회 'EES 유럽 2018'에 참가 다양한 ESS 제품들을 전시하며 현지 고객과의 근접 마케팅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SDI는 고전압 가정용 ESS 배터리 모듈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기존 가정용 ESS와 비교해 높은 전압에 따른 우수한 에너지 전환 효율이 특징인 제품으로,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성된 고전압 전력을 ESS에 저장하기 위해 고비용의 주변 장치들이 필요했던 기존 제품의 단점을 대폭 보완했다.

태양광 발전으로 생성된 전력을 가정에서 사용하려면 전류 변환 과정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전력 손실이 발생하는데, ESS 배터리 모듈의 전압이 높을수록 손실이 최소화 돼 에너지 효율이 향상된다. 또 삼성SDI의 고전압 가정용 ESS 배터리 모듈은 지난해 출시한 제품과 비교해 에너지 밀도가 약 두 배 가량 높다. 

이처럼 삼성SDI가 1년 만에 에너지 밀도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셀과 모듈 설계기술 진전의 영향이 컸다. 모듈에 적용된 배터리 셀의 크기 변경 없이 내부 소재 혁신을 통해 용량을 20% 이상 늘렸고 모듈 설계도 최적화한 것이다. 

삼성SDI 전략마케팅실장 김정욱 부사장은 "매년 혁신적 ESS 배터리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삼성SDI에 글로벌 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ESS 배터리 선도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가정용 ESS 시장은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보급률이 높은 유럽시장을 중심을 지속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B3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가정용 ESS 시장은 1,259MWh, 2020년에는 약 1,889MWh로 연평균 15%의 고성장이 전망된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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