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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시행하는 아동수당 지급을 위한 사전 접수가 지난 20일부터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아동수당 사전 접수 첫날 수당 지급 대상 6만 487명 가운데 2.58%인 1,566명이 각 구·군 내 주민센터 창구를 통해 신청을 마쳤다.

각 구·군별 창구 신청률은 중구가 3.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남구 2.8% △북구 2.6% △동구 2.4% △울주군 1.9% 순이었다.

인구 대비 대상 아동은 북구가 6.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총 인구 20만4,875명 중 1만3,989명이 해당 대상에 포함됐다. 다음으로 △동구 6.1% △울주군 4.8% △중구 4.7% △남구 4.4% 가 뒤를 이었다.

북구 관계자는 "인구 수가 남구, 중구에 비해 많지 않지만 관내 신축 아파트가 곳곳에서 생기면서 젊은 부부들이 많이 입주하고 있어 인구대비 아동수당 신청 대상자 수가 많은 것 같다"며 "현재 온라인 집계 현황을 제외한 데이터이기 때문에 온라인 접수와 합치면 신청률도 타 구·군에 비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동수당은 만 6세 미만 아동(2012년 10월 1일 이후 출생자)이 있는 가구에게 아동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그 중 소득 재산 수준(소득인정액)이 선정 기준액 이하인 가구를 대상으로 오는 9월 21일부터 매달 10만 원을 지급한다.
소득인정액 기준은 3인 가구 기준으로 월 1,170만원 이하, 4인 가구 1,436만원 이하, 5인 가구 1,702만원, 6인 가구 1,968만원 이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신청할 때 금융조회동의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방문 접수 시에는 각 부모의 자필 서명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서식을 다운받아 작성해 오길 권장한다"며 "온라인 신청할 때는 부모의 각 공인인증서로 대신하니 미리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신규 출생자를 제외하고는 9월 안에 신청해야 수당 지급이 가능하니 기간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아동수당 신청 첫날인 20일 온라인 접수 창구인 '복지로' 홈페이지는 업무가 시작된 오전 9시 이후 신청자가 몰리면서 한동안 홈페이지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지연돼 대기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의 현상을 보였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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