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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23일 "월요일(25일) 오전 9시에 원내대책회의를 개최해 초·재선 의원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격화하고 있는 당내 갈등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당은 6·13 지방선거 이후 당 수습 방안 마련을 위한 의원총회를 두 차례 연 적은 있지만, 원내대책회의를 비롯해 정례적으로 열어온 공식적인 지도부 회의는 생략해 왔다. 따라서 원내대책회의를 재개,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계파 갈등을 수습할 방안을 찾을지 주목된다. 

김 대행은 특히 "당이 처한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혼연일체가 돼 어떤 갈등도 내포하지 않는 쇄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걸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혁신 비대위 구성추진위원회' 출범 시점에 대해선 "이른 시간 내 발표할 것"이라며 "진정한 쇄신과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객관성과 신뢰성을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국당 초·재선 70여명은 25일 모임을 통해 위기 수습 및 당 진로에 대해 논의한다. 서울=조원호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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