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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와 화학제품의 수출 증가로 울산의 5월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24일 울산세관의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61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수입액은 48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2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4년 10월 이후 44개월 연속 흑자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유류가 제품 단가 상승과 중국·인도 등의 수요 호조로 전년 대비 44.6% 증가한 20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화학제품도 30.6% 증가한 14억3만 달러를 달성했다. 반면 자동차는 유럽 내 친환경 차의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판매 부진으로 7.8% 감소한 13억2,000만 달러까지 떨어졌다.  선박도 수주 잔량과 발주량 감소로 전년보다 44.5% 줄어든 2억7,000만 달러에 머물렀다.

수입은 원유가 수입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증가한 28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화학제품은 0.5% 감소한 4억6,000만 달러였다.

울산세관 관계자는 "주요국 보호무역조치와 미국 금리 인상 가속화 전망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가 있지만, 석유화학 등의 단가 상승으로 수출입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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