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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9일 오후 울산시 중구의 한 하천에서 다운고 김정환 학생이 물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은 현장을 지나던 시민이 촬영해 다운고에 제공한 것
지난 6월 29일 오후 울산시 중구의 한 하천에서 다운고 김정환 학생이 물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은 현장을 지나던 시민이 촬영해 다운고에 제공한 것

 

울산의 한 고등학생이 물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 신발 잡으러 물 들어갔다 허우적
8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다운고 2학년 김정환 학생은 지난달 29일 오후 4시 30분께 중구 다운아파트 인근 척과천변을 지나던 중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초등학생 1학년 A군을 발견했다.
당시 A 군은 하굣길에 신발을 물에 빠뜨린 뒤 떠내려가는 신발을 잡으려고 물에 들어갔다가 위험에 처했다.
김 군은 곧장 물에 들어가 A군을 구조한 뒤 자신의 어깨 위에 태우고 물속을 걸어서 빠져나왔다.
김 군은 최근 다리 수술로 몸이 불편한 상태였지만, 위험에 빠진 A군을 보고 망설임 없이 물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 뛰어들어 학생 어깨 위 태우고 탈출
김 군의 선행은 당시 현장을 목격하고 사진을 촬영한 한 시민이 학교 측에 해당 내용을 제보하면서 주변에 알려졌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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