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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대 전반기 원구성을 끝낸 울산시의회가 제198회 임시회 7일째인 11일 오전 각 상임위원회를 일제히 가동, 집행기관의 소관 부서별 올해 주요 업무 파악에 착수했다.
상임위 활동 첫날 시의회 안팎의 이목은 송철호 시장의 1호 조례안인 '시민신문고위원회 설치 조례안'을 다룬 행정자치위에 쏠렸다. 핵심 쟁점인 입법절차 문제를 놓고 여야 논란 끝이 이 조례안은 '심사보류' 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1일 시의회 상임위 회의실에서 공보관실, 감사관실 소관 2018년도 주요업무보고 청취의 건과 시민신문고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심의했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1일 시의회 상임위 회의실에서 공보관실, 감사관실 소관 2018년도 주요업무보고 청취의 건과 시민신문고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심의했다. 유은경기자 usyek@

# 청렴사회 민관협의회 조례안은 처리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윤덕권)는 이날 공보관과 감사관으로부터 주요 업무보고를 들은 뒤 민선 7기 집행부가 첫 제출한 '울산시 청렴사회 민관협의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과 '울산시 시민신문고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심사했다.
조례안 심사 과정에선 자유한국당 고호근 의원이 시민신문고위원회 조례안의 입법절차 하자 문제와 조문 수정을 요구하면서 정회와 속개를 되풀이하는 진통을 겪었다.
고 의원은 감사관 업무보고에서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 원가 심사의 기준을 통일해 감사업무에 용이성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김미형 의원은 공보관에 대해 "계획에 대한 실적을 피드백하여 향상된 업무계획을 세우라"고 주문했다.
이어진 조례안 심사에선 '청렴사회 민관협의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은 원안가결됐으나 '시민신문고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은 문제점의 보완을 위해 심사를 보류했다.

#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능동 대처 촉구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전영희)은 이날 울산시 환경 정책을 총괄하는 환경녹지국의 올해 주요 업무를 보고 받고 질의답변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수일 의원은 "환경문제는 시민들의 주요 관심사인 만큼 능동적으로 업무를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백운찬 의원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이후 하천관리와 관련해 중앙정부와 시의 업무추진 방안에 대해 물은 뒤 "세계적인 수준의 국가정원 운영을 위해 장기적 관점의 마스터플랜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영희 위원장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과 미세먼지 저감대책 추진 등 주요현안 관련해 업무보고에서 나온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 울산테크노산단·산학융합지구 방문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장윤호)는 이날 지역경제 정책의 산실인 창조경제본부의 올해 주요 업무를 보고받은 뒤 울산의 4차 산업 육성의 요람인 울산테크노산업단지와 산학융합지구를 현장 방문, 시설 등을 둘러봤다.
김성록 의원은 3D프린팅 벤처집적 지식산업센터 건립과 관련, "인력 양성, 3D프린팅과 연계한 기존 제조업의 발전 방안이 동시에 수립하고, 3D프린팅 산업과 관련된 기초 소재 연구시설을 지식산업센터에 유치할 것"을 주문했다.
박병석 의원은 "동해가스전 시설을 활용한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 내 플랜트 산업의 부흥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장윤호 위원장은 "배후 석유화학단지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량이 많아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에 유리하다"며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수소 부품 관련기업의 육성과 유치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교육계획 각계각층 의견 수렴 지적
교육위원회(위원장 천기옥)는 이날 교육청 정책과 교육국의 올해 주요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질의 답변을 가졌다.
질의에서 천기옥 위원장은 교육계획 수립 의견수렴을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와 관련, "학교 현장의견 수렴에 총 240교 중 10개교만 대상으로 한 것은 너무 적다"고 지적하고, "전체교육 사업 추진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획인만큼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김종섭 의원은 학교안전 준전문가(호크아이) 양성과 관련해 "1회 교육으로 전문가를 양성하기에는 부족하다"면서 "안전이 생활화·습관화 될 수 있도록 연수 확대를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상옥 의원은 "자유학기제로 인해 시험이 없어져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 여부에 대해 조사했느냐"고 물은 뒤 "학업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자칫 그 시기에 기초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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