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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순회연주를 마치고 돌아온 울산시향 지휘자 니콜라이 알렉세예프는 11일 울산문예회관에서 해외공연 소감과 오는 13일 선보일 '마스터피스 시리즈 3'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해외 순회연주를 마치고 돌아온 울산시향 지휘자 니콜라이 알렉세예프는 11일 울산문예회관에서 해외공연 소감과 오는 13일 선보일 '마스터피스 시리즈 3'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새소리가 들려오는 체코의 야외 공연장에서 펼친 공연은 자연과 대화하며 음악을 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최근 체코와 오스트리아에서 유럽순회 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예술 감독 겸 지휘자인 '니콜라이 알렉세예프'를 11일 오후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났다.
 그는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른 소감을 전하며 이번 순회공연은 취임 이후 펼친 첫 해외연주이자 그동안 갈고 닦은 울산시향의 기량을 클래식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리였던 만큼 의미가 어느 때보다 남달랐다고 전했다.  

 취임 첫 해외공연 남다른 소회
 단원과 함께 성장하는 음악 기대
 내일 여운 담은 정기연주회 마련


 니콜라이는 "보통 엄숙한 분위기의 공연장에서 연주하는 것에 익숙했는데 이번 순회공연의 장소는 사슴들이 뛰놀고 새들이 지저귀는 자연친화적인 장소라 더욱 신선하게 느껴졌다"며 "연주 결과에 대한 평가는 관객과 평론가들의 몫이지만, 관객들의 반응을 봤을 때 충분히 좋은 공연을 선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니콜라이는 울산시향 취임 이후 단원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실력에 대한 엄격한 평가 기준을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엄격하다기 보다는 상임지휘자로서 단원들이 집중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주지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음악가와 음악가 사이에서 단원들을 존중하고 동료로 생각하며 상임지휘자로서 도움을 주는 것이라 생각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단원들이 단순히 직장인으로 소속돼 연주를 한다는 생각보다 음악에 봉사를 한다는 개념으로 임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은 해외공연의 여운을 담아 오는 13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99회 정기연주 '마스터피스 시리즈 3'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적인 피아노계의 거장 '바딤 루덴코(Vadim Rudenko)'가 협연한다. '바딤 루덴코'는 러시아 태생으로 낭만주의 음악의 스페셜 리스트로 불리는 세계적인 거장이다. 
 공연에서는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과 함께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츠파스만(Tsfasman)의 '재즈 모음곡'을 연주한다.


 니콜라이는 "휴가를 앞둔 시점에서 모든 사람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밝은 음악들을 준비했다"며 "특히 그간 정기연주회에서 보였던 서곡과 협주곡, 교향곡의 형식에서 벗어나 발레음악과 재즈 등 감상하기 편하면서도 깊이가 있는 명작을 선사할 예정이다. 울산시민들이 분명 마음에 들어하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052-275-9623~8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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