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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바이실버(Gray by Silver).
그레이바이실버(Gray by Silver).

1. 그레이바이실버
'그레이바이실버'는 인간이 삶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감정의 색감을 재즈의 자유로운 표현법으로 해석한다. 그중에는 마주하기 꺼려질 수도 있는 색채의 감정들을 예술과 음악을 통해 직시하고 승화시킴으로써, 관객과의 예술적 교감을 소중하게 다룬다.
이 팀은 피아노 이한빈, 보컬 이한율, 대금 기태현, 드럼 박예닮과 함께 타악기 권효창을 객원 멤버로 영입하면서 2016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멤버 이한빈은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거리연주를 하는 이한율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순수한 날것'의 소리를 내던 모습에서 그의 음악에 대한 가능성을 본능적으로 포착했고, 이는 팀을 꾸리는 계기가 됐다.


김태현(대금)과 권효창(타악)과의 음악적 교류는 '민족적'이라는 선명한 색채를 더해줬고, 고요하게 거친 소리를 만들어내는 드러머 박예닮으로 '그레이바이실버'의 정체성은 더욱 확고해졌다. 이들은 올해 첫 앨범 발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한빈과 이한율은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주최하는 '2018. 20 Boetie'에 선정돼 올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러브엑스테레오.
러브엑스테레오.

2. 러브엑스테레오
우리나라보다 해외에서 더 인정을 받고 있는 '러브엑스테레오'는 기타와 베이스,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토비 황(Toby Hwang)과 리드 보컬과 신시사이저를 맡고 있는 애니 고(Annie Ko)의 듀오로 2011년 결성된 일렉트로닉 록 밴드이다. 2012년 'Soul City (Seoul City)'를 발표해 신비로운 사운드와 강렬한 퍼포먼스로 주변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시작했고, 그 이듬해 뉴욕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CMJ뮤직마라톤으로부터 당당하게 초청받은 최초의 한국 출신 밴드로 해외에서부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러브엑스테레오' 듀오는 멤버가 공통적으로 선호하는 것이 90년대 음악이었기 때문에 이들이 만드는 음악에는 90년대 얼터너티브, 펑크, 일렉트로닉과 같은 감성이 깃들어 있다. 이들은 신시사이저를 이용해 세련된 분위기가 어우러지는 자신들만의 음악을 만들어낸다.
 이들은 그동안 총 2개의 정규앨범과 5개의 미니앨범, 3개의 싱글과 유수의 컴필레이션 앨범을 제작했으며, 세계 최대의 쇼케이스 무대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미국)를 비롯해 세계 유명 뮤직페스티벌 등에 참가하며 자신들의 음악을 알려왔다.
 현재는 1년에 37곡을 발표하는 프로젝트 '37'을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장의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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