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입차 고관세 위기감에 울산 찾은 산자부 장관
美 수입차 고관세 위기감에 울산 찾은 산자부 장관
  • 하주화
  • 승인 2018.07.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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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언태 공장장 "최악엔 일부 공장 문닫을수도"
백운규 장관 "민관합동 총력대응 피해 최소"

 현대차 방문 생산라인 등 시찰
"협상 타결해 조업 차질 없도록"

11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하언태 울산공장 공장장과 박광식 부사장의 안내로 아반떼, i30, 아이오닉HEV, 아이오닉EV 등을 생산하는 3공장 의장라인과 수소전기차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11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하언태 울산공장 공장장과 박광식 부사장의 안내로 아반떼, i30, 아이오닉HEV, 아이오닉EV 등을 생산하는 3공장 의장라인과 수소전기차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미국의 수입차 고관세 조치로 최대 위기를 맞게 된 현대차 울산공장을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전격 방문했다. 이는 미국의 관세부과로 대미 수출로가 막히는 것은 물론, 유럽의 보복관세와 무역전쟁의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수출길 전면 봉쇄, 국내 경제 파탄 등의 단초가 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재계를 넘어 정관계 전반까지 확산된데 따른 행보다.

백 장관은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무역확장법 232조 관련 공청회에 참석해 한국을 관세부과 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요청하는 등 민관합동 차원의 총력 대응 의지를 피력했다.

백 장관은 11일 단일 공장 세계 최대 생산규모인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했다. 하언태 대표 등의 안내로 아반떼 등을 생산하는 3공장 의장라인과 수소전기차 생산라인, 수출 선적 부두를 둘러봤다.

백 장관은 이날 울산공장 영빈관에서 열린 간담회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미국의 자동차 관세부과 조치를 앞둔 현 시점을 엄중한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자동차 산업은 국가경제의 버팀목"이라며 "우리 자동차업계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올해도 노사간 임금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데 노사간 원만한 타협을 통해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란다"며 "이를 통해 국내 자동차산업의 핵심 생산시설인 울산공장이 우리 자동차산업의 미래를 계속해서 이끌어 가 달라"고 당부했다.

또 백 장관은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차산업 경쟁력을 유지 강화하기 위해 수소차 수요 창출, 부품산업 생태계 육성,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 등을 집중 지원은 할 계획"이라며 "현대차도 수소버스 조기 양산 등에 보다 과감한 선제투자를 통해 국내 수소차산업 생태계 발전을 선도해 달라"고 주문했다.

간담회 이후 백 장관과 독대에서 하언태 대표는 "최악의 경우 울산 5개 공장 중 한 두 개 공장은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도 올 수 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하 대표는 "수입차에 최고 25% 관세를 부과하는 미국의 무역확장법이 현실화 된다면 현대차 울산공장은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현대차의 지난해 미국 수출 물량은 33만 대에 달하며 관세 부과시 사실상 수출길이 막혀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욱 우려되는 문제는 미국의 관세 부과 결정에 따라 EU·중국도 보복관세를 물리면 현대차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 EU 수출이 막혀 사면초가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라며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도 수출에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으며 자동차산업 경쟁력 하락으로 위기의 악순환이 우려된다"고 전하며 적극적인 정부의 대책을 건의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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