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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권 북구청장이 취임식에서 절감한 예산 1,000만 원을 사회복지예산으로 집행하는 등 실용적 행보에 나서고 있다.

11일 북구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취임 첫 날인 지난 2일 취임식 대신 직원과의 만남 및 주민과의 대화시간을 마련했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취임식 등 각종 행사 간소화와 수행 인원 최소화 등 실용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취임식 등 각종 행사 간소화와 수행 인원 최소화 등 실용 행보에 나서고 있다.

 

대규모 외부인사가 초청되는 획일화된 취임식을 벗어나 직원 및 주민들과 만나는 자리로 취임 첫 날 업무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민선 구청장 취임 때마다 진행하던 기념식수 등 형식적인 행사도 하지 않았다.

북구는 취임식과 기념식수 등을 없애면서 예산 1,000만 원 가량을 절감했다. 절감한 행사운영비는 지역 저소득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예산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인 사항은 오는 9월 경 열리는 2차 추경안을 통해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취임 첫 날 180여 명 주민과 대화에 이어 이튿날부터 동순회 방문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동순회 간담회는 단순한 건의사항만을 듣는 자리가 아니라 지역 현안에 대해 구청장과 함께 토론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수행 인원 간소화도 당부했다. 부서 업무 담당자와 수행비서 정도로 인원을 최소화해 구청장 외부일정을 소화하도록 했다.

또 관용차량은 대형 세단 대신 이동이 편리하고 실용적인 SUV를 택해 활동성을 높였다.
북구청 관계자는 "행사 간소화로 예산도 절약하고 각종 내실도 꾀할 수 있게 됐다"며 "형식을 탈피하고 내실을 채우며 주민중심의 행정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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