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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무용제 울산 대표팀을 뽑는 '제21회 울산무용제'에서 'L dance company'(대표 여의주)가 대상을 차지했다. 사진은 엘 댄스 컴퍼니의 공연 모습.
전국무용제 울산 대표팀을 뽑는 '제21회 울산무용제'에서 'L dance company'(대표 여의주)가 대상을 차지했다. 사진은 엘 댄스 컴퍼니의 공연 모습.

전국무용제 울산 대표팀을 뽑는 '제21회 울산무용제'에서 'L dance company'(대표 여의주)가 대상을 수상했다.
 'L dance company'는 지난해에도 울산무용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팀으로 2년 연속 울산대표로 전국무용제에 출전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울산무용제 경연무대는 지난 13일과 15일 이틀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13일에는 1팀, 15일에는 2팀의 경연무대가 펼쳐졌고, 심사위원단의 심의를 거쳐 최종 우승팀이 가려졌다.
 15일 행사장에서는 울산지역 무용계의 원로인 신세희, 이청자 무용가의 축하공연과 함께 시상식을 겸한 폐막식이 마련됐다.
 '제21회 울산무용제'에서 'L dance company'는 '삐에로는 항상 웃고 있지'(안무 이필승) 작품으로 대상과 더불어 무대기술상 2관왕을 차지했다.
 개인상 부문에서는 박선영무용단의 이정화씨가 최우수연기상을, K.A.R Modern-Company의 손영일씨가 우수연기상을 각각 수상했다.
 

지난 15일 열린 시상식에서 이필승 안무가(오른쪽)가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시상식에서 이필승 안무가(오른쪽)가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기자 심사위원장은 "창작 작품들을 심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올해 경연에 참가한 안무자와 무용수들은 최고 수준의 기량과 작품을 보여줬다"며 "다만 작품을 끌고 가는데 기승전결의 구분이 보다 명확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또한 관객들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유가 없어 다소 아쉬웠다"고 평했다.
 대상작 '삐에로는 항상 웃고 있지'는 사회초년생을 모티브로, 한 감정을 한국적 정서를 표현하는 동작으로 구성한 현대무용 작품이다. 작품에서 사회 초년생들은 세상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한발 내딛지만, 이내 혹독한 현실을 마주하고 부서진다. 그러나 다시 내일을 기다리며 힘차게 달려가는 모습을 춤사위와 오브제를 이용한 살아있는 소리를 통해 표출해낸다.


 이필승 안무가는 "최선을 다해 작품을 무대에 올리지만 늘 끝나고 나면 아쉬움이 남는다"며 "전국무용제를 앞두고 작품을 한층 보완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전국무대서 선보일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전국의 각 대표 무용단들이 경합을 펼치는 '제27회 전국무용제'는 오는 8월 26일부터 충북 청주에서 개최된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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