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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는 좋아요-정민서 (무거초 1학년 3반)

우리 동네 이름은 범서읍 입니다.
저는 문수산 동원로얄듀크에 살아요.
동원 놀이터에는 예쁜 정원이 있어요. 놀이터에는 분수도 있는데 거기 앞에서 과자나 밥을 먹으면 참 즐거워요.
먹고 나면 친구들과 축구도 해요. 축구장이 있어서 축구할 때 친구들을 한 명 씩 사귀게 되어서 좋아요. 원래 남자들이 축구를 더 많이 하지만 여자들도 축구를 함께하자고 하는 동네 친구들이 정말 좋아요.
주변에는 나무와 문수산이 있어서 마음이 차분해져요. 나무가 있어서 환경이 보호되는 것 같아요. 나무를 더 심으면 우리 동네는 비도 촉촉이 내리고, 무지개가 뜨고, 해는 반짝 반짝 빛날 거예요. 우리 동네가 정말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우리가족 놀이터 태화강 공원-김서윤 (무거초 2학년 5반)

우리가족은 주말에 태화강공원에 놀러 갑니다. 엄마아빠와 함께 내가 좋아하는 자전거를 탈 수 있습니다.
자전거타고 십리대밭길로 출발!! 바람에 흔들흔들 대나무 소리는 가슴이 시원하고 상쾌합니다. 코가 뻥 뚫리는 느낌도 좋습니다.
다음 코스는 꽃구경입니다. 봄에는 빨강 양귀비꽃 가을에는 향기로운 국화꽃을 볼 수 있습니다. 꽃과 함께 아빠와 찍은 똥침점프 사진, 개구리 사진들은 우리 가족의 보물입니다.
태화강에는 여러 동물 친구들이 살고 있습니다. '팔닥팔닥 물고기' '엄마오리 아기오리 꽥꽥' 엄마아빠와 동물찾기 게임도 재미있습니다. 내가 태어나기 전에는 태화강이 오염이 돼 놀 수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태화강을 깨끗하게 만들어서 놀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태화강에서 자전거를 타니 행복합니다. 태화강 공원은 우리가족의 행복놀이터입니다. 십리대밭길에서 너구리를 꼭 찾고 싶습니다. "너구리야 내가 다음에 꼭! 찾으러 갈게!"



할아버지와 우리동네 병영성 나들이-이서현 (옥동초 4학년 3반)

이제부터 저를 따라 우리 할아버지의 옛 집이 있는 병영으로 출발해 볼까요? 저는 명절이나 제사 또는 집안 행사가 있을 때마다 병영에 가요. 그때부터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할아버지의 우리동네 투어가 시작돼요.
왁자지껄 시끌벅적한 병영시장으로 들어가면 어묵, 시금치, 생선, 국수 등등 없는 것이 없습니다. 할아버지와 밥알 동동 시원한 식혜를 사들고 낮은 구릉에 있는 병영성으로 가요.
병영성에 오르면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커다란 깃발이 펄럭 펄럭 거리면서 우리를 반갑게 맞아줍니다.
울산 병영성은 사적 제320호 문화재로 중구 서동에 있는 성입니다. 1417년 조선시대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언덕에 성문을 만들고 돌을 쌓아서 만든 옹성과 치성의 성입니다.
그 옛날 무거운 돌을 사람이 직접 옮겨 쌓기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런데 더 슬픈 사실은 정유재란과 임진왜란이란 7년 전쟁을 거치며 일본이 돌을 많이 빼내어 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슬픈 사연에도 아랑곳없이 병영성 언덕을 거닐면 평화롭기 그지없습니다. 초록들판은 산책하기에 딱 안성맞춤입니다.
병영성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저 강 너머에서 쳐들어 오는 적들을 다 막을 수 있을 것처럼 곡선으로 흐르는 태화강 전경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걷다가 힘들면 중구의 오래된 주택들을 바라보면서 벤치에 앉아 할아버지와 잠깐 쉬어 볼까요? 남은 식혜를 쪽쪽 빨아마시고 내려오는 길은 기분이 더 좋습니다. 안동 부용대에서 내려다보던 하회마을과 강도 예뻤지만 저는 우리 울산 병영성에 올라 태화강을 내려다 보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울산을 지키던 우리의 병영성, 한번 산책해보는 건 어떨까요?

 

아름다운 울산의 구성요소-양예원 (옥동초 6학년 3반)

다른 도시에서 울산으로 들어오는 고속도로를 지나면 "이게 진짜 울산이구나" 한다. 알록달록한 장미가 아름답게 피어있기 때문이다. 꽃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우리 동네, 울산이야말로 진정 아름다운 동네라고 생각한다.
우리 동네에는 화목한 시민이 살고 있다. 아파트 층간소음 때문에 가끔 다른 지역에서는 갈등이 일어나곤 한다. 우리 동네에 사는 나는 서로 서로를 배려하는 시민들 덕분에 층간소음을 겪더라도 화목하게 해결해 나간다. 나보다 아래 집을 더 생각하는 시민들의 마음은 아름다운 울산의 첫번째 구성요소다.
우리 동네에는 건강을 지켜주는 시설도 잘 준비돼 있다. 계절마다 열리는 가지각색 축제 덕분에 다른 지역 사람들은 물론이고 외국인들의 인기여행 코스인 울산대공원이 대표적이다. 울산대공원에는 산과 호수, 가로수길까지. 자연스럽게 건강해질 수 밖에 없는 시설들이 있다. 우리 가족은 주말마다 대공원에 가서 자전거를 타고 산책을 하며 갖가지 질병을 예방한다. 그렇기에 아름다운 울산의 두번째 구성요소는 시민들의 예방주사, 건강시설이다.
우리 동네에는 시민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는 꽃이 있다. 도로에도, 아파트 단지에도, 길가에도 각자의 미를 뽐내는 꽃들이 자리 잡았다. 우리 아파트 단지에도 붉은 장미가 담을 이루고 있다. 덕분에 눈도 정화하고 마음도 가꾸는 기회가 많았다. 서로의 수수하면서도 화려한 매력을 뽐내는 꽃들이 아름다운 우리 동네를 이루는 세 번째 구성요소다.
화목한 시민이, 건강한 시민이, 아름다운 시민이 살 수 있는 울산이야말로 정말 살기 좋은 곳이지 않을까. 시민들도 우리 동네, 울산이 소중한 곳임을 알고 좀 더 아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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