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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는 제198회 임시회 종료를 사흘 앞둔 16일 각 상임위원회 소관 부서별 업무 파악을 위한 올해 주요업무를 보고받고 질의를 이어갔다.
소방본부의 업무를 보고받은 행정자치위에선 초고층·다중이용 건물과 석유화학단지 등의 화재 대책이 집중 거론됐다. 환경복지위의 여성가족개발원 업무보고에선 여성 일자리 확충 주문이 많았고, 산업건설위의 도시창조국과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 등 업무보고에서는 불합리한 도시계획사업의 개선과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문제가 거론됐다. 교육위원회의 학생교육원 등 직속 기관 업무보고에선 학생 안전교육의 내실화 요구가 쏟아졌다.

 

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는 16일 시의회 상임위 회의실에서 용연·온산수질개선사업소, 울산시여성가족개발원으로부터 2018년도 주요업무보고를 받았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는 16일 시의회 상임위 회의실에서 용연·온산수질개선사업소, 울산시여성가족개발원으로부터 2018년도 주요업무보고를 받았다. 유은경기자 usyek@

 

# "실질 활동 가능한 의용소방대 조직"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윤덕권)는 이날 소방본부 업무보고에서 고호근 의원은 "재난사태 발생 시 실질적, 전문적 활동이 가능한 인원으로 의용소방대를 조직할 것"을 당부한 뒤 "하절기 고층건물과 석유화학단지 등에 대한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선미 의원은 취약계층 주택화재보험 가입 지원과 관련한 현황을 물은 뒤 "소방공무원의 업무 과중 해소를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손종학 의원은 "석유화학단지 등 화재위험지구에 대한 화재예방 사업에 소방행정력을 기울여 달라"고 했고, 김미형 의원은 전통시장 등의 화재 대책을 주문했다.
윤덕권 위원장은 "소방인력 부족 등으로 화재 예방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 다양한 분야 여성 일자리 발굴 요청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전영희)의 여성가족개발원 업무보고에서 백운찬 의원은 "지난해 여성인재 발굴 연구 결과 등록된 인력이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어떤 수준이냐"고 묻고, "여성 취업 적합 직종을 연구하기 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에 여성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휘웅 의원은 "다른 지자체보다 늦은 2015년에 개원해 설립이 늦었는데도 인력 대비 사업이 많아 업무추진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어떤 어려움이 있느냐"고 물었다.
안수일 의원은 "다문화가정 급증 추세에 맞추어 다문화 수용성 연구와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전영희 위원장은 "지역 경제가 어렵지만 관내 여성인재 네트워크를 구축해 일자리 창출과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등에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도시계획시설 내 사유지 혜택 필요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장윤호)의 도시창조국 업무보고에서 박병석 의원은 "북구 내 각종 도시개발 및 택지개발사업지가 아직 미준공인 상태로 방치되면서 각종 민원이 끊이질 않는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윤정록 의원은 "공공사업으로 인해 추가로 결정된 완충녹지 등의 도시계획시설 내 사유지는 세금혜택 외에는 재산권 침해를 보완하지 못하는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성록 의원은 "도시개발 및 택지개발 사업이 획일적인 측면에서 조성되는 경향이 많다"며 "울산의 특성과 발전 가능성을 반영한 주거지 조성 및 도시개발 가이드라인이 수립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시우 의원은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에 대해 "도매시장의 노후화로 이전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구체적 이전 계획을 따졌다.

# 안전체험관 운영 철저 당부
교육위원회(위원장 천기옥)의 직속기관 업무보고에서 이미영 의원은 "안전체험관의 체험 교육을 희망하지 않은 학교는 안전교육을 어떻게 실시하느냐"고 물은 뒤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에 대비해 안전체험관 운영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도영 의원은 "안전체험관 운영은 중·고등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데 초등학교는 화재나 지진에 대한 안전교육을 어떻게 하느냐"며 학생안전 교육의 내실화를 주문했다.
이상옥 의원은 "인문영재교육원 운영의 추진 실적과 추진계획을 비교해볼 때 온라인 수업을 줄이고 오프라인 수업을 늘렸는데 여건이 되면 온라인 수업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손근호 의원은 "지난 3월 폭설로 인해 학생들이 학생교육원에 고립된 적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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