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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투자전문펀트인 '대한제2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홈플러스 울산 동구점을 매입했다.  사진은 홈플러스 울산 동구점 전경
부동산투자전문펀트인 '대한제2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홈플러스 울산 동구점을 매입했다. 사진은 홈플러스 울산 동구점 전경.

 

조선업 불황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어오던 동구 지역내 유일한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동구점이 부동산 투자회사에 매각됐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투자전문펀드인 '대한제2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홈플러스 울산 동구점을 매입했다.  '대한제21호'는 지난달 말 이 점포를 1,475억원에 인수했다. 취득세와 중개수수료 등 이번 거래에 소요된 비용은 108억원이다. 

소유권 이전이 이뤄진 이후 곧바로 NH투자증권에 해당 부동산을 신탁했다. 해당 리츠는 홈플러스 울산 동구점을 매입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설립됐다. 대한토지신탁이 부동산투자펀트 자산관리회사(AMC)로서 자산관리 및 금융 관련 분야를 담당하기로 했다. 일반사무 업무는 신한아이타스가 맡았다. 

대한제21호는 홈플러스 울산 동구점을 매입하기 위해 1,000억원대의 차입을 일으켰다. 이중 선순위는 735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농협생명보험과 삼성생명보험이 각각 450억원, 285억원씩 부담했다. 나머지 270억원은 후순위로 아주캐피탈(130억원), IBK캐피탈(65억원), SBI저축은행(45억원), JT저축은행(28억원)이 참여했다. 대출 주선은 국민은행이 맡았다. 

홈플러스 동구점 관계자는 "원래 임대해 사용하던 점포였고, 이번 조치는 쉽게 말해 건물주가 바뀐 형태인 것 같다"며 "영업은 그대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조선업이 몰락하면서 울산지역내 점포들 중 동구홈플러스가 가장 어려워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본사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매각 조치가 영업애로와 관계가 있는 것인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울산 동구점은 삼성테스코(현 홈플러스㈜)가 시행사 STS개발을 내세워 2008년 개발한 곳으로 동구 일산동 577-1번지에 자리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9층으로, 연면적 5만8,995.66㎡ 규모다. 울산 동구점은 매입 이후 STS개발에 다시 임대했다. 홈플러스 동구점의 부동산관리(PM)는 메이트플러스가 맡는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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