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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국회의원이 17일 울산시의회에서 황세영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대표가 된다면 송철호 울산시장이 시민에게 약속한 울산이 북방경제교류협력의 시발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국회의원이 17일 울산시의회에서 황세영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대표가 된다면 송철호 울산시장이 시민에게 약속한 울산이 북방경제교류협력의 시발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재선)은 17일 울산을 방문해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산업수도를 살리기 위한 지역 현안 해결을 약속했다.

지지층 결집을 위해 전국 투어 중인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울산시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산업수도인 울산의 해결 과제가 산적해 있는데 인구가 감소하고 있어 걱정"이라고 운을 뗀 뒤 "울산 경제가 과거 번영기를 다시 맞을 수 있도록 송 시장과 함께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울산 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스마트도로, 울산에서 출발하는 북방경제의 축인 동해안 철도와 도로를 연결해 물류망을 완성해야 한다"면서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송철호 시장이 시민에게 약속한 북방경제교류 협력의 시발점 역할을 울산이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동안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 대전기를 이뤄냈고, 평화정착은 물론 남북 간 공조와 번영을 위한 대장정이 시작됐다"며 "한반도 신경제 지도를 완성하는 그 첫 시작이 울산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산업수도로 국민 관심을 끌고 에너지를 품었던 울산의 영광을 송 시장과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기초단체장들과 함께 복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당 대표 경선에 나서면서 제대로 된 지방분권을 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를 대표하는 최고위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며 "최고위원을 통해서 중앙당과 지방이 지방분권을 위해 예산이나 인사 등에 있어서 동등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차기 총선 공천과 관련해 "공천룰은 총선 1년 전에 만들어져야 하고, 공천은 최소한 선거 4개월 전에 완성돼야 한다"면서 "선거에 임박한 공천은 정무적 요소가 개입될 여지가 많기 때문에 공천이 아니라 사천이 된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그는 국가산업단지 관리권의 지방이양 요구에 대해 "국가산단은 이름에 걸맞게 중앙정부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기본 전제 하에 "향후 개헌에서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분권을 이뤄내 국가산단의 관리권을 지자체장에게 넘겨 지방정부가 개입할 수 있도록 역할과 권한을 강화하고, 노후 산단을 리모델링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법률적 지원 근거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울산에서 단체장과 시당 간부, 지인들과 접촉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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