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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 후임에 최영애(67·사진) 서울시 인권위원장을 내정했다고 청와대가 발표했다.
최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을 거쳐 임명되면 첫 여성 국가인권위원장이 된다.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위원장 공모에 지원한 9명에 대한 심사를 거쳐 지난 9일 최 내정자 등 3명을 문 대통령에게 추천한바 있다. 인권위 출범 이후 후보추천위가 구성돼 위원장 후보를 추천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최 내정자는 1951년 부산 출신으로 부산여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에서 여성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한국성폭력상담소장, 경찰청 경찰개혁위원을 지냈고, 현재 사단법인 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이사장으로도 재직 중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과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김잠출기자 usm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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