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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 당선 이후에도 '해오름 동맹' 상생협의회 계획 사업은 차질없이 추진된다. 송 시장 당선 이후 부산·경남과 함께 '부·울·경 협의체'를 구성하면서 자칫 울산·포항·경주의 해오름동맹 전선이 상대적으로 소흘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다음달 16일 임시회를 시작으로 본격 재가동될 전망이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송 시장은 취임 후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먼저 연락을 취해 해오름 동맹 협의체에 대한 내용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6일 울산에서 해오름동맹 임시회를 열게 된다.

임시회에는 지난 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한 이강덕 포항시장, 새롭게 선출된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이 공식 석상에 첫 만남을 갖고 지난 2016년 6월부터 2년간 이어지고 있는 해오름동맹의 관계를 재확인한다. 송 시장은 당선 이후 해오름동맹 협의체에 대한 추진 사업 내용을 직접 듣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시회에 이어 오는 10월에는 포항에서 2018년 하반기 정례회도 개최된다.

앞서 지난 2016년 6월 30일 출범한 해오름동맹은 역사적, 공간적으로 밀접한 동해남부권 세 도시를 하나의 광역생활권으로 형성하고 최근 어려움에 빠져있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힘을 모으기 위한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 이를 위해 세 도시는 같은해 8월부터 1년간 울산발전연구원, 대구경북연구원에 '동해남부권 상생발전 전략 연구용역'을 공동 의뢰한 결과 5개 분야, 11개 선도사업과 64개 세부사업을 발굴했다.

특히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해안·내륙권 발전거점형 지역계획 수립 시범사업'에 울산, 포항, 경주 세 도시를 연결하는 '해돋이 역사기행'이 선정되면서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후에도 세 도시를 순회하며 단체장 정례회 4차례, 단체장 교차 순회특강 3차례 등을 가졌고 각 도시 시립예술단이 모두 참여하는 합동문화공연도 진행했다.

2018년 들어서는 △동해안연구개발 특구지정 추진 등 산업 R&D 분야 5개 사업 △전통시장 자매결연을 통한 상생발전사업 등 문화·관광분야 11개 사업 △서울~경주·포항~울산~김해신공항 고속열차 운행 등 도시인프라 분야 4개 사업 등 총 20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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