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북구 송정지구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송정도시개발지구 내 고등학교 용지에 울산고 유치에는 찬성하지만 세인고 이전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울산송정지구공동주택연합회(회장 박준석)는 18일 울산시교육청에 '울산고 송정 이전 촉구와 세인고 송정 이전 반대' 의견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이날 시교육청에 의견서 전달에 앞서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세인고의 송정지구 이전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재단 비리, 교장 직위해제 등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세인고의 송정지구 이전을 반대한다"며 "이미 울주군 천상으로 이전을 추진하다 무산된 이력이 있는 세인고가 송정으로 이전한다는 것은 송정지구 입주예정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목소리 높였다.

반면, 연합회는 울산고에 대해서는 조속한 이전을 촉구했다.
이들은 "2020년 (가칭)송정중학교 입학 예정인 중학생들이 2022년 송정지구 내 고등학교에 진학할수 있도록 현재 송정으로 이전을 신청한 울산고 이전에 관한 신속한 행정 처리를 울산시교육감과 관련 부서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추진위원회를 설립해 시교육청과 시청을 상대로 울산고 송정 이전 촉구와 세인고 이전 반대를 위한 서명운동과 집회를 열 계획이다.
연합회는 울산 북구 송정동 일재 개발사업 구역의 입주 예정인 7개 공동주택 (금강·반도·제일·지웰·한라·한양·호반) 입주예정자 대표단으로 구성됐다.

한편, 울산고 학교법인 창강학원은 2021년까지 송정지구로 학교 이전을 목표로 지난 6월 4일 시교육청에 위치변경 승인을 신청했고, 개발 예정된 용암산업단지 부지에 포함된 세인고의 학교법인 울산학원도 송정지구로의 이전을 위해 준비 중이다.  김미영기자 myidaho@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