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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남구 장생포동 한 주택에서 집주인이 음식 조리 중에 깜빡 잠이 든 사이 음식물이 타 연기가 발생했다. 다행히 이웃 주민이 주택용 화재경보음을 듣고 119에 신고해 큰 피해를 막았다.
 지난 5월 1일 새벽 삼산동의 한 아파트에서도 조리 중 깜빡 잠이 들어, 온 복도에 타는 냄새와 연기로 가득 차 이웃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올 상반기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음식물 조리 중 발생한 화재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소방서가 19일 밝힌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남구지역 총 화재 건수는 148건이다. 전년도 상반기 151건보다 3건(1.0%) 줄었다. 음식물 조리중 발생한 화재는 32건으로 전년도 17건보다 15건(88.2%)이나 늘었다. 전체 화재 발생량의 21.2%를 차지할 정도 높은 수치이다.
 상반기 오인 출동 77건 중 음식물 조리 중 자리를 비웠으나 안전조치 덕분에 화재를 방지한 건만도 51건(66.2%)이나 된다.

 김성달 서장은 "음식물 조리중에는 절대로 자리를 비우지 말고, 외출 전 반드시 주방을 확인해 화재 위험성이 없는지를 한 번 더 살피고, 평소 화재를 예방 할 수 있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주영기자 us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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