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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등산객 A씨가 경남 양산시 산내면 석남터널에서 울주군 상북면 가지산 정상으로 올라가던 중 발견한 낙서된 바위. 연합뉴스
지난달 22일 등산객 A씨가 경남 양산시 산내면 석남터널에서 울주군 상북면 가지산 정상으로 올라가던 중 발견한 낙서된 바위. 연합뉴스

울산 울주군 가지산의 바위 수십 군데에서 화살표 그림이 발견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일 울주군과 등산객 등에 따르면 최근 경남 양산시 산내면 석남터널에서 울주군 상북면 가지산 정상으로 올라가던 등산로 바위 위에 누군가 그려 놓은 파란색 화살표가 발견됐다.

파란색 래커로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화살표는 3㎞가 넘는 등산로 곳곳에서 확인됐다. 화살표는 대부분 등산로 바위 위에 20∼30m 간격으로 그려졌으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을 가리키고 있었다.
군 관계자은 "가지산의 범위가 다른 시·도에 걸쳐 있어 표식의 자세한 위치를 파악해 관할 행정기관을 확인한 뒤 조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소식을 들은 한 동호회 회원들은 오는 4일 바위에 그려진 표식을 지울 계획이다.  조창훈기자 us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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