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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야기(YAGI)'가 북상 중이지만 국내에 미칠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울산지역에 닥친 재난급 폭염도 지속될 전망이다. 울산기상대 등에 따르면 태풍 야기는 지난 8일 발생해 9일 오전 3시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970㎞ 부근 해상에서 동북동쪽으로 북상하고 있다. 강도는 약이며, 크기는 소형으로 현재 시간 당 8㎞ 속도로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

오는 13일 서귀포 남남서쪽 약 390㎞ 부근 해상에 도달한 이후 14일에는 중국 상하이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태풍 야기의 위치가 유동적이어서 진로가 중간에 바뀔 가능성도 크지만, 우리나라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은 지난달 11일 발효된 이후 9일 현재 30일째 유지되고 있는 폭염경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5~9㎜ 내외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있겠으니 비가 그치면서 기온이 다시 올라 불쾌지수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오는 19일까지 열흘 간 최저 24도에서 최고 34도 사이의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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