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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 울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장인 이선호 울주군수, 배창호 집행위원장, 최선희·이정진 프로그래머가 개·폐막작을 비롯한 섹션별 상영작 및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1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 울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장인 이선호 울주군수, 배창호 집행위원장, 최선희·이정진 프로그래머가 개·폐막작을 비롯한 섹션별 상영작 및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국내 유일 세계산악영화제인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3rd Ulju Mountain Film Festival)의 상영작과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다음달 7일부터 11일까지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지난해보다 풍성해진 상영작과 부대행사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사)울주세계산악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선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장, 배창호 집행위원장, 최선희, 이정진 프로그래머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상영작과 올해 달라진 점 등을 소개했다.

내달 7일부터 11일까지 41개국 139편
개막작 수직벽 등반 다큐 '던월' 선정
'새로운 도전' 슬로건 공연·체험 가득
산악문화상 크리스 보닝턴 자리 빛내

 
# 법인 첫걸음…세계적 산악영화 축제의 장
영화제는 '새로운 도전-New Journey'를 슬로건으로 41개국 139편(장편 49·단편 90편)을 상영한다. 부분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영화제로, 상영관은 알프스시네마, 신불산시네마, 가지산시네마, 히말라야-네팔관, 우리들의 영화관에 마련한다.
 특히 올해는 프로그램 특징 및 공간 구성에 차별화를 뒀다. 상영작은 지난해보다 40여 편 늘어났고, 국제경쟁 출품작 수도 130여 편 확대됐다.


 전 세계 산악영화제 중 최초로 아시아영화진흥기구에 가입하면서 '넷팩상'도 신설했다.
 상영작 섹션은 전문 산악인들의 도전과 용기를 보여주는 '알피니즘', 전문 등반을 다루는 '클라이밍', 탐험과 산악스포츠를 선보이는 '모험과 탐험', 자연과 삶을 소개하는 '자연과 사람' 등으로 구성했다.
 '움프 포커스' 섹션에는 '히말라야-네팔, 프리퀄: 알프스 오스트리아'와 '새로운 도전'을 신설했고, '움프 라이프'에서는 '움프 클래식'과 '움프 투게더'를, '움프 프로젝트'에서는 '울주멘터리'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날 베일을 벗은 개막작은 미국 영화 '던월'(The Dawn Wall·감독 조시 로웰, 피터모티머). '던월'은 세계적인 암벽등반의 성지로 불리는 미국 요세미티 계곡의 엘케피탄, 그 중에서도 900m가 넘는 직벽 던월에 매진한 토미 칼드웰과 케빈 조거슨의 도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 프로그램·공간 구성 차별화…넷팩상 신설도
이밖에도 '새로운 도전'이라는 영화제의 가치를 반영한 공연, 전시, 체험 등 각종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또한 '2018 울주세계산악문화상'에 선정된 '크리스 보닝턴 경'이 행사장을 방문해 영화제를 빛낼 예정이다.
 배창호 집행위원장은 "산악 영화는 재미없다는 인식이 많지만 이 영화들은 자극적이고 현란한 영화들과 차별화된 무공해 영화다"며 "등산인구는 천만 가까이 되지만 아직까지 산악문화를 생소하게 느끼는 분들이 많다. 이번 영화제가 산악 문화를 확산시키며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선호 이사장은 "올해 영화제는 법인 독립기구로 첫걸음 내딛는 행사다. 당장의 성과에 급급하기보다 보완 과정을 거쳐 산악 영화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세계적인 산악영화제로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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