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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부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 정혜옥 총무부장(사진)이 릴레이 경기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홍모(50대·여) 씨를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낮 12시 40분께 울산 동구 미포구장에서 열린 광복 73주년 기념행사'제68회 8.15축구대회' 릴레이 경기 도중 의식을 잃은 홍모 씨를 동구보건소 직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여성의용소방대 총무부장이 심폐소생술을 실시, 울산대학교병원으로 이송해 생명을 구했다.

정 대원은 "평소 주민 대상으로 교육한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동구보건소 구급차가 현장에 대기 중이어서 신속한 조치가 이뤄졌다"며, "누구든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취해야 할 행동"이라고 말했다.
정 대원은 119수호천사로 지난 2015년 소방본부에서 실시한 심폐소생술 전문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현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해수욕장과 학교 등지에서 심폐소생술을 전파하고 있다. 

한편, 울산소방본부 의용소방대 전문강사 208명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5만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통한 '4분의 기적'을 전파했으며, 올해는 1만 명 이상 교육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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