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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의 유일한 현역 국회의원인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이 17일 "변화와 혁신, 소통으로 진보의 꿈을 다시 일구겠다"며 차기 울산시당 위원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비전을 제시한 뒤 "노동존중과 시민안전의 새로운 울산을 만들어 가기 위해 모두가 더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갈 기관차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민중당 차기 시당위원장 선거에는 이날까지 김 의원이 단독 출마한 상태이며,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당원 3,500여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투표가 진행된다. 김 의원이 차기 시당위원장에 선출되면 오는 2020년 21대 총선 때까지 향후 2년간 민중당 울산시당을 이끌게 된다.

김 의원은 이날 출마 회견에서 "비정규직과 청년을 대변하고, 직접정치의 새로운 상을 만들 것을 목표로 창당한 민중당은 아쉽게도 지난 지방선거에서 노동자와 시민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되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민중당의 정체성 확립과 직접정치 구현, 새로운 당 이미지 정립, 진보진영 연대 강화, (가칭)울산미래비전위원회 구성 제안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정체성 확립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민중당의 존재 이유, 다른 정당과의 차별성을 설명하고 민중당만의 대표정책을 통해 지지 이유가 분명한 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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