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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연대는 송철호 울산시장 취임 50일에 맞춰 20일 낸 '새로운 울산을 위한 제언'을 통해 "변화를 만든 주권자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임기 초에 나산난 우려를 불식시키는 4년 청사진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민연대는 현재 취임 100일에 즈음해 발표할 계획으로 준비 중인 송 시장의 '공약이행계획'에 반영해야 할 것으로 △시민참여와 협치의 제도화 △행정혁신과 지방자치 강화 △복지와 경제 그리고 도시문제의 새로운 대안 마련을 제시했다.

시민연대는 '시민참여와 협치의 제도화'와 관련, "송 시장은 '시민과 함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탈권위적 행보를 보이고 있으나 시장 개인의 행보 외에 시민참여와 협치의 제도화를 위한 움직임은 잘 보이지 않는다"면서 "의전 파괴를 넘어 이제는 시민들의 직접 참여와 소통, 협치를 위한 제도개혁 과제를 구체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민연대는 이어 "자방자치의 파트너인 지방의회 강화를 위해 의회사무처 인사권을 가진 집행부 차원의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의회의 질적 성장이 곧 시민의 이해와 함께 하는 만큼 우선 '전문위원 개방직 공모제 지원과 입법보좌관 증원' 지원 방안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광역시 울산에 걸맞는 '시민복지기준선' 마련 작업을 완결해 청사진에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제시돼야 한다"면서 "또 노동도시의 격을 갖추기 위한 방안과 도시발전 전략과 버스 및 신대중교통 수단 등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연대는 제언의 말미에 "민선 7기 공약이행계획에 담기는 4년 청사진을 바탕으로 실전에 들어가게 되는 만큼 보다 차분하게 비전을 가다듬으며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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