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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울산 국가석유화학단지에서 유해화학물질 탐지 조사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조사는 연구원이 최근 구매한 원거리 유해가스탐지장비를 사용해 이뤄진다. 5억원 상당의 이 장비는 반경 10km 이내에서 유해화학물질 450여종의 종류와 농도를 실시간 탐지할 수 있다. 이 장비를 이용하면 유출 사고 때 유해화학물질의 양과 확산 방향을 분석해 신속하게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현장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연구원은 2016년부터 울산 국가석유화학단지를 대상으로 근거리 화학물질탐지장비와 대기포집장비, 공기오염도 측정 장비를 이용해 대기 중 유해화학물질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해화학물질의 확산 경로와 피해영향 범위를 예측하고 사고원인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시뮬레이션 기술을 개발했다.

심재현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은 "원거리 유해가스탐지장비가 국내 화학 재난 예방뿐 아니라 과학적인 재난원인 조사와 분석을 실현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usj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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