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에이팜(APaMM:Asia-Pacific Music Meeting)'이 오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태화강 대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에이팜'은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울산에서 열리는 국제 뮤직마켓이다.
'에이팜'은 2012년 시작된 이후 '뮤콘(MU:CON)' '팸스(PAMS)' 등과 함께 한국공연예술작품의 합리적 유통과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국내 무대에서 독창적인 분위기를 발산하며 활동 중인 재즈, 록,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총 12팀이 무대를 준비 중이다.
참가 뮤지션들은 '에이팜 초이스'라는 이름으로 행사 기간 중 마련되는 쇼케이스를 통해 자신들의 음악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해외 유명 음악 페스티벌 및 공연 프로그램 기획과 음반 제작, 뮤지션 섭외 등을 담당하는 음악 산업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델리게이트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에이팜'의 성과는 눈여겨 볼만하다. 지금까지 '에이팜'을 통해 세계 최대 월드뮤직마켓 '워멕스(WOMEX)' 등 해외 진출에 지원하는 성과를 거둔 뮤지션은 20여 명에 이른다. 특히 해외 델리게이트들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일렉트로닉 등의 주류 장르 음악보다 국악을 기반으로 한 창작음악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관심은 해외 음악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우리의 음악은 결국 '가장 한국적인 것'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팜' 또한 지방에서 접하기 힘든 차별화 되는 행사인 만큼 '가장 울산다운 것'을 함께 녹여내 경쟁력 있는 국제적 뮤직마켓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