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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울산시 산악연맹 부회장
김수연 울산시 산악연맹 부회장

대원칙 아래 친환경적 개발 필요
개인·지자체 영리적 목적 안 돼
울산시 주축 TF팀 구성해 추진을

 

"영남알프스는 광주 무등산을 능가할만한 천해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사)대한산악연맹 울산광역시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수연(58)씨의 말이다.
그는 대학교 산악부 출신의 전문 산악인으로, 대학시절 서클활동을 통해 영남알프스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기 시작했다.

2013년부터는 울산광역시 산악연맹 부회장직을 맡아 울산 영남알프스 억새축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영남알프스 예찬론자이기도 한 그는 영남알프스에 관한 일이라면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스스럼없이 나서는 산악인이다.
김 씨는 "영남알프스가 어떤 개인이나 지자체의 영리적 차원에서 개발돼서는 안 된다"며 "하나의 대원칙을 세운 후 그것에 맞춰 친환경적인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남알프스는 지리산 못지않은 자연 경관을 갖추고 있다. 지리산의 경우 산의 형상이 마치 한일자(一)자 모양으로 능선이 이어져 단조로운 반면 영남알프스는 태극모양을 형성하고 있어 산행하기 좋은 지형을 이루고 있다"며 "영남알프스는 최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을 능가하는 천해의 자연적, 지리적, 생태적 조건을 갖추고 있어 빠른 시일 내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영남알프스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립공원을 만들어야한다는 시민들과 언론사,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의식이 선행돼야 한다"며 "통도사를 비롯한 운문사, 석남사, 표충사 등 명승고찰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뤄진다면 생각보다 영남알프스 국립공원 지정을 생각보다 쉽게 풀어 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영남알프스의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울산시가 주축이 돼 3개시도와 5개 지자체 장들이 모여 국립공원지정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제는 이를 위한 TF팀을 구성해 추진할 때"라고 덧붙였다.  진희영 편집위원·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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