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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선수단이 2일 막을 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를 수확했다.
울산시체육회는 지난달 18일부터 2일까지 열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울산선수단이 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카누 조광희(시청)와 태권도 이다빈(한국체대)은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으며, 볼링 강희원(울주군청), 카누 현재찬(시청), 양궁 소채원(현대모비스), 축구 김건웅(울산현대)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과 동메달 소식도 이어졌다.
은메달은 펜싱의 박상영(시청), 태권도의 하민아, 김잔디(삼성에스원), 양궁의 소채원(현대모비스), 카누의 조광희(시청) 등 5개를 따냈다.

동메달은 수영의 안세현(울산SKT이 2개, 에빼 단체전 박상영, 다이빙의 김수지(체육회), 남구청 레슬링팀의 남경진, 북구청 사격팀의 안대명, 용선에 현재찬(시청)선수가 각각 획득했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들은 팀에 복귀해 한달여 남은 제99회 전국체육대회를 준비한다.

한편 한국은 금 49개, 은 58개, 동 70개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성적은 당초 개막 전 세운 목표에는 한참 못 미친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65개를 따서 6회 연속 종합 2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이 하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0개를 못 채운 것은 1982 뉴델리 아시안게임 이후 36년 만이다. 우리나라가 일본에 2위 자리를 내준 것도 24년 만이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밭이던 태권도, 양궁 등 강세 종목에서 목표를 채우지 못하며 아시아의 실력 평준화를 절감했다.
기초 종목은 여전히 부실해 육상과 수영에 걸린 각각 48개, 41개의 금메달 중 하나씩을 가져오는 데 그쳤다.

더이상 일부 '효자종목'에 의존해서는 안 되며, 기초종목 경시를 더 이상 방치해서도 안 됨을 절실하게 깨닫게 한 대회였다.

반면 2020 도쿄 올림픽에 사활을 걸고 준비하는 일본은 육상(금 6개)과 수영(금19개)은 물론 남녀 하키 등 이전에 한 번도 금메달을 얻지 못하던 종목에서까지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성적을 발판 삼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선수단으로서는 남은 2년을 어떻게 보낼지가 매우 중요해졌다.

자카르타, 팔렘방의 더위 속에서 열전을 펼친 아시아 선수들은 2일 오후 폐회식으로 4년 뒤 중국 항저우에서의 만남을 약속하고 마지막 축제를 즐겼다.
 조홍래기자 usjch@ ·일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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