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C-03구역 재개발 해법 찾나
남구 C-03구역 재개발 해법 찾나
  • 김주영
  • 승인 2018.09.09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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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사택부지 확보 못해 올스톱
조합추진위, 울산시에 중재 요청
시, S-OLI·추진위와 3자대면 주선

에쓰오일(S-OIL) 사택부지를 확보 못해 사업추진에 진척이 없었던 울산 남구 C-03 주택재개발조합 사업이 울산시 중재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9일 신정동 C-03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설립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추진위는 지난 7일 허언욱 행정부시장과 도시창조과 등 실무부서를 만나 시의 중재를 요청했다.
이날 허 행정부시장은 S-OIL과 시, 조합추진위 등 3자 대면 간담회를 시가 주선하는 등 대책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이 이례적으로 이렇게 나선 것은 이 구역 5개동 아파트의 정밀안전진단 및 내진성능평가 결과 주민안전이 위협받는 것으로 확인(본보 8월 16일자 보도)됐기 때문이다. 조합이 대영구조기술단에 의뢰한 용역에선 일부 아파트의 철근부식도, 콘크리트강도등급, 건물 기울기, 바닥 부등침하 등에서 D∼E등급이 나왔다. 2016년 9월 경주, 지난해 11월 포항 지진의 영향으로 피해가 간 증거들도 확인됐다.

해당구역 재건축 사업은 문수로 2차 아이파크 인근 신정동 1622-1 일대 넝쿨아파트 등 아파트단지 52동과 단독주택, 기타 40동 등 92동을 철거하고 공동주택 16~29층짜리 22개동, 1,515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구역면적은 11만790㎡(3만3,513평) 규모다.

2007년 조합설립추진위가 승인되고 9년 만에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조합설립은 되지 못했다. 조합 설립요건인 전체 소유주 동의는 75%이상 확보했지만 정비구역 중심에 사택이 있는 S-OIL의 동의를 못 받아 동별 과반수 동의율(50%)을 못 채웠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건물 노후화와 추가 지진피해가 우려돼 모니터링 등 대책마련을 요구했지만 남구청은 "현행법상 주택 유지관리는 소유주들이 하도록 돼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남구청 역시 검토를 거쳐 S-OIL측에 관련 공문을 보내기로 하는 등 사태해결을 위한 행정의 태도에 변화조짐이 보이고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날로 높아지지만 십수년째 조합설립도 되지 않고 있다. 행정의 중재로 S-OIL의 공식 입장을 듣는 기회가 마련된다면 사업추진에 긍정적인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영기자 us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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