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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7일 열린 남북 정상회담 이후로 한반도에 평화의 싹이 움트고 있다. 총부리를 겨누는 긴장된 대치 상황에서 남북예술단 공연, 평창올림픽 단일팀 구성, 이산가족 상봉 등 다소 유연해진 남북화해 분위기를 접하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통일을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국가 안보의 중요성이 한반도 평화 정착, 남북 교류, 통일 염원으로 전환되고 있는 과정이며 남북 관계가 국제적으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시기에 발맞추어 경찰청에서 한반도 평화 통일에 대한 생각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2018년 나라사랑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새로운 평화 시대에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과 애국심 함양이 콘테스트의 주요 목적이다. 

공모 주제는 평화의 싹, 함께 키우는 통일로, 국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공익적 내용이다. 예를 들면 △분단과 대결의 아픔을 딛고 평창올림픽 등 남북화해를 이루기까지 과정 △연령, 직업, 성별 등 국민들의 다양한 시각에서 염원하는 평화와 통일 △탈북민, 이산가족, 남북예술단 공연 등 구체적 이벤트 소재 △한반도 통일이 동북아 안정과 번영 등 세계 평화에 기여한다는 내용 등 이다.

공모 일정은 오는 30일까지이며, 공모분야 및 자격은 △평화통일 염원 UCC·이모티콘: 국민 누구나 △포스터: 성인부, 중·고등부, 초등부 △글짓기: 중·고등부, 초등부 등이다. 모든 분야 개인 또는 팀(5인 이내) 참가 가능하나 글짓기 분야는 개인만 참가 가능하다. 특히 SNS 대중화에 맞춰 누구나 친근감을 가지고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이모티콘' 분야가 신설됐다. 분야별로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선정해 38명에 대한 시상금은 총 1,500만 원 정도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narasarang.co.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울주서에서도 관내 초·중·고교 협조공문 발송 및 미술학원 방문 등 직접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파출소에서도 읍·면사무소 등 게시판에 콘테스트 홍보 포스터를 부착해 주민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바쁜 현대인들은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가 그저 온 것처럼 고마움을 모르는 살아가는 경향이 많다. 조국과 민족을 위해 용감히 싸우다 산화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값진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시대를 우리가 마음 편히 살아가고 있다. 또 텔레비전으로 방송되는 이산가족 상봉 장면을 보면서 다시는 이 땅에 전쟁과 같은 비극은 사라져야한다고 모두 가슴 깊이 새겼을 것이다.  

나라 없는 개인은 있을 수 없다. 현재 한반도 불고 있는 평화의 바람은 국민적인 관심과 역량이 집중될 때 지속할 수 있다. 그리고 모두가 바라는 통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나라사랑 콘테스트 동참을 통해 자신의 국가관 점검 및 평화의 소중함을 한 번 더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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