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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지방정원'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건축가협회가 주관하는 '2018 제13회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18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총 19개 출품작 중 최종 5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으며, 울산시는 우수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누리쉼터상)을 받았다. 

태화강지방정원은 2016년 9월 정원산업 육성시책에 따라 조선업 침체에 따른 울산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정원을 통한 신 산업 '그린오션'의 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울산만의 특화된 대규모 생태문화 정원인 태화강지방정원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울산형 녹지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심 속 중심 수변축 리디자인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살기 좋은 정원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이다.

장관상을 수상한 태화강 지방정원은 지난 3월 '울산광역시 태화강지방정원 운영 조례' 제정과 함께 지방정원으로 정식 등록을 마쳤으며, 지난 4월 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 개최를 통해 67개소의 정원을 조성했다. 

심사위원들은 울산 시민정원사 네트워크, 십리대숲지킴이 자원봉사회 등 10개 단체와 울산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박람회가 끝난 지금에도 '태화강 한평가꾸기', '훼손된 작품정원 재정비' 등 시민들에 의해 지속적인 정원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매년 3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태화강봄꽃대향연, 가을국향 등의 울산만의 자연문화 축제와 여름이면 백로, 겨울이면 떼까마귀의 환상적인 군무를 볼 수 있는 세계적인 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들 생태자원들의 관광자원화와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백로·철새학교 등) 개발을 통해 새로운 문화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도 큰 호평을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1일 제주도립미술관에서 개최되며, 수상작 작품전시와 대한민국건축문화제와 함께 진행된다. 누리쉼터상으로 선정된 울산시에는 부상으로 상금과 상장, 동판이 수여된다. 

한편 산림청에서 무궁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개최한 '제5회 나라꽃 무궁화 명소' 선정 결과 태화강지방정원 내 무궁화 정원이 '우수상'에 선정됐다.  태화강지방정원 내 무궁화 정원은 태화강과 잘 어울리고 태화루와 남산에 인접해 있어 연중 시민들과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태화강지방정원 내 무궁화 정원은 산림청장 상을 받게 됐으며 시상식은 오는 11월 산림청 주제로 열린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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