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울산 북구)은 12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만나 오는 2020년 부산 부전역에서 태화강역까지 운행 예정인 광역전철을 울산 북구 송정역(가칭)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송정역은 호계역이 2021년 없어지면 울산 북구지역에 하나 뿐인 역사가 되므로 타 지역으로의 이동 기능이 강화돼야 한다"며 "북구 주민들이 10㎞ 이상 떨어진 태화강역을 이용하기엔 너무 불편한 점이 많다"고 전철 연장 운행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어 "울산 북구는 물론 중구, 동구, 그리고 경주 일부까지 송정역 이용권역에 45만명 이상이 거주 중이며, 북구 송정, 호수, 진장·명촌, 호계·매곡, 신천지구 등 역 주변에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므로 장래 이용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울산시의 수요분석 예측에 따르면 광역전철이 송정역까지 운행될 경우 하루 5,500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운영적자는 크게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도권 광역전철은 강원도 등 장거리까지 운행하고 있고 어떤 역은 이용자가 적은데도 불구하고 운행하고 있는 사례도 있으므로 형평성과 공공성 차원에서 광역전철의 송정역 연장 운행이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연장 운행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으며, 관계부처와 긍정적인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이 의원실은 전했다. 서울=조원호기자 uscw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