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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한산악연맹 울산광역시 산악연맹 수석부회장 정재희씨는
(사)대한산악연맹 울산광역시 산악연맹 수석부회장 정재희씨는 "영남알프스 국립공원 지정을 통한 체계적 관리로 시민 모두가 안전한 산행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알프스 국립공원 지정을 통한 체계적 관리로 시민 모두가 안전한 산행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

이는 울산광역시 산악연맹 수석부회장으로 수 십 년 간 꾸준히 산행 활동을 이어온 산악인 정재희(66)씨의 바람이다. 그는 40여 년 간 공직생활에 몸담으면서도 산에 대한 열정으로 산악 활동의 끈을 놓지 않았다. 

2012년에는 대한산악연맹이 50주년을 맞아 선정한 '대한산악연맹을 빛낸 50인'에도 뽑혔다. 이로써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故 고상돈 씨와 우리나라 대표 산악인 엄홍길 씨 등과 함께 나란히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사고 대응 등 자각적 개선 필요
각 시도 운영주체 하나로 통일
국가·산림청이 조율 주도해야



정 씨는 무엇보다 산을 찾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영남알프스 국립공원 지정을 통한 관리가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영남알프스 일대 산을 오르는 구역 중에는 위험한 곳들도 많다. 신불산 폭포 옆 공룡능선의 경우 암벽과 가까운데 이곳은 해마다 인사 사고가 발생한다. 또한 사고가 나서 급히 이동해야 할 경우 질러 내려오던 길들이 그대로 등산로가 돼 버린 경우도 있다"며 "하나하나 자각적으로 개선을 해 나가야 하지만 이미 무질서하게 등산로가 개발된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영남알프스 등산로 정비를 통해 일반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영남알프스가 국립공원이 된다면 이러한 점들이 지금보다 훨씬 짜임새 있고 확실하게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립공원 지정에 어려움이 따르는 점에 대해서는 "영남알프스에 여러 시도가 걸쳐있어 각 시도의 이해관계가 있는 만큼 하나의 운영 주체가 나와야 할 것"이라며 "국가나 산림청 등이 주도적으로 나서 각 시도에 협의를 구하고 조율해 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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