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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점가 베스트셀러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책 '유튜브의 신'. 이 책은 185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1인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이 들려주는 유튜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유튜버(Youtuber)'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에 정기적으로 동영상을 올리는 사람을 일컫는다.

이러한 1인 크리에이터들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소재들을 직접 미디어로 제작해 색다르게 전달한다. 예를 들면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시청자들과 수다를 떨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여주고, 게임을 하는 것 등이 이들의 일이다. 1인 크리에이터들은 친근함과 공감 능력을 무기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억'소리 나는 수익을 올리기도 한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울산에서도 1인 크리에이터를 양성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가 이번 달부터 운영을 시작한 '1인 방송 크리에이터 양성과정'은 새로 신설돼 신청자가 적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빠르게 선착순 마감됐다고 한다. 그만큼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디어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요즘 학생들의 장래 희망이 '유튜버'라고 할 정도로 1인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학생들은 늘고 있고, 1인 미디어의 영향력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1인 미디어는 엄청난 자본금이나 특별한 장비 없이도 누구나 시작할 수 있지만 기존의 다른 문화 자원을 훨씬 뛰어넘는 파급력을 지닐 수도 있는 발전가능성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1인 미디어 사업 지원에 적극 나서는 타 지자체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울산 또한 1인 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육성과정을 둔다면, 조만간 울산에서도 지역을 대표하는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가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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